코오롱플라스틱(대표 김영법)이 중국의 수요 둔화에 큰 타격을 받았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19년 매출이 3302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46.8%, 당기순이익도 54억원으로 56.1% 격감했다고 밝혔다.
POM(Polyacetal) 증설 이후 판매 다각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중국 수요가 둔화됐고 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하반기 정기보수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에는 원료가격 약세가 판매가격에 반영되고 재고자산 처분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더해지며 매출이 7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억32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영업 외 부분에서 환차손규모가 축소되고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며 지분법 이익 반영을 통해 5억6600만원으로 66.5% 급증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20년 유럽, 북미‧중남미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나면서 영업환경이 개선돼 수익성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이 양적성장 한계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전기자동차(EV) 등 차세대 자동차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코오롱플라스틱도 새로운 고부가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신규 수요기업 발굴과 연구개발(R&D)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