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양극재 시장이 전기자동차(EV) 산업 확대를 타고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의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LiB 양극재 수요는 2019년 약 46만톤에서 2025년에는 약 275만톤으로 6배, 연평균 33.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별 수요는 2018년 기준 니켈·코발트·망간(NCM)이 약 15만6000톤으로 43.0%를 차지했고 리튬·코발트·산화물(LCO)이 8만5000톤(23.0%), 리튬·인산·철(LFP) 5만8000톤(16.0%),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이 5만5000톤(15.0%)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사용 비중을 차지한 NCM은 2025년 수요가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NCM은 높은 용량과 우수한 수명 특성, 우수한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대다수 2차전지 생산기업들이 중대형 LiB의 주요 양극재로 사용하고 있다.
NCA는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인 14%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CA는 80% 이상 니켈 함량으로 구성돼 에너지밀도가 높으며 현재 파나소닉(Panasonic)이 테슬라(Tesla)에게 공급하는 원통형 2차전지가 양극재를 모두 NCA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CO와 LFP는 상대적 열세를 나타내며 2025년 양극재 수요 비중이 각각 5%대로 축소되고, LMO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인 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앞으로 EV 외에도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 성장과 소형전지의 새로운 수요 발생으로 LiB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극재 개발은 고용량화‧고안전화‧저가격화 위주로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기준 양극재 출하량은 유미코아(Umicore)가 4만톤(10.8%)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 스미토모메탈마이닝(SMM: Sumitomo Metal Mining)이 3만6000톤(9.8%), 니치아(Nichia) 2만6000톤(7.0%), 중국 XTC가 2만5000톤(6.8%), 산산(ShanShan)이 2만3000톤(6.4%)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양극재 생산기업은 에코프로BM, L&F, 포스코케미칼 등이 있으며 에코프로BM은 2018년 출하량이 1만5000톤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4.1%, 10위를 차지했다.
국내기업들은 앞으로 신증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