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국내 스마트사회가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이동통신인 5G통신 체계를 상용화했을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성장 분야에서 혁신기술과 창의적인 서비스를 잇따라 공개함으로써 세계사회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3대 이동통신 사업자는 물론 관련 스타트업까지 많은 관련기업들이 스마트사회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 5G 기술 상용화 본격화
KT는 서울시 종로 소재 연구개발(R&D)센터 내부에 5G 오픈 랩을 설치하고 2020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5G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5G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5G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가 심정지를 비롯해 운전자에게 이상이 발생하면 감지하고 자율주행으로 병원이나 근처에 있는 구급차까지 자동 이송하는 서비스이다.
실용화한다면 정부와 협력해 자동차의 진로 중 모든 신호등을 청색 신호로 바꾸어 신속한 반송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 글래스를 사용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녹화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글래스 GiGA eyes는 영상을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관리동과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영상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 글래스와 스마트폰을 연결한 원격 조작기술 AR(증강현실) 서포터는 일부 실용화된 상태이다.
스마트 글래스를 장착한 사람의 영상을 멀리 떨어져 있는 전문가의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응급처치나 최적화된 방법을 조언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 관련분야에서는 2019년부터 360도 앵글로 야구를 관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야구장을 둘러싼 30-40대 정도의 카메라로 전방위 영상을 취득하는 시스템이다.
KT는 2017년 스마트 스피커 GiGA Genie(기가지니)를 출시한 바 있다. 
약 3년 동안 이용자 수가 200만명으로 늘어났고 최근에는 인간형 홀로그램을 활용하는 신규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인간형 홀로그램을 통해 직접 말을 거는 느낌을 받게 하고 더욱 친밀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검색기능을 탑재한 인텔리전트 TV도 시험 제작했다. 드라마에서 배우가 착용한 옷이나 액서사리 등을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구입까지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공장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운드 덕트는 보일러 등이 정상 가동할 때 내는 소리를 녹음해 소리가 달라지면 이상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진동이나 열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설비에서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 자율주행의 메카로 “우뚝”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관련 스마트업들은 대부분 판교 제로시티의 경기도 자율주행 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센터와 협력해 사회 적용을 위한 실증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MORAI는 안전성과 코스트 면에서 실제 도로 자율주행 실증실험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가상 테스트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가상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가상공간이어도 구글 맵 위에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것과 같이 실제 환경과 유사하게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의 기본적인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시뮬레이션에서 기본적인 동작을 몇 번 반복해 자율주행의 축을 마련한 후 사람이 뛰어든 상황, 도로 위에 물건이 떨어져 있는 상황 등 돌발사태에 대응하는 기술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모빌테크(MobilTech)는 고해상도 3D 지도 HDMAP 제작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 시내의 30%를 MAP화하는데 성공했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율주행이 발전하면 관련정보를 활용해 HDMAP 작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면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LiDAR(라이다) 관련기업인 에스오에스랩(SOSLAB)은 미세 마이크로 렌즈 기술 부문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으며 광시야각에서 장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소형 라이다를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탑재용 밀리파 레이더에 주력하고 있는 비트센싱은 자율주행용은 물론 자동차 내부 모니터링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가슴 부분의 움직임을 감지해 심박수를 측정할 예정이다.
경기도 자율주행센터는 스타트업들의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레벨 4 무인 셔틀버스인 제로셔틀을 매일 운행하고 있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누구나 탑승이 가능하고 최고시속은 25km로 파악되고 있다.
센터 내부 관제실에서 운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현실로…
경기 스타트업 랩에서는 스마트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있다.
경기 스타트업 랩은 IT 관련 개발단지인 판교 테크노밸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게임, 드론, 로봇 분야의 스타트업이 대거 입주해 있다.
아이디어의 상용화부터 시장 투입까지 모두 경기도 스타트업 랩이 지원하고 있으며 그동안 창의적인 혁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출신 직원이 설립한 잼이지(Jameasy)는 디지털 음악교육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실물 악기를 게임처럼 연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바이올린이나 기타 끝에 기기를 부착하는 것이 핵심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기가 악기의 진동을 파악하고 연주된 음계를 스마트폰 상에 표시함으로써 악보와 비교했을 때 연주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 채점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학교 교육에 보급·적용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중국의 어린이 기타교실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으로는 피아노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해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키네틱랩(KINETIC LAB)은 잼이지와 비슷한 서비스를 K-POP에 집중시켜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밴드를 사용한 모션 센싱 기술로 K-POP 댄스 동작을 어느 정도 정확하게 소화했는지를 채점하는 서비스로 파악되고 있다.
WISENSCHOOL은 영어 학습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발음의 정확도와 속도를 가시화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파악해 학습효과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장애인 지원 서비스도 개발되고 있다. 
LBSTech이 개발한 것은 경증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간 검색 서비스로, 스마트폰에 커다란 글씨로 목적지까지 경로나 계단 수, 입구의 위치 등을 표시하고 음성 안내도 제공하고 있다.
로봇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확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드론을 제공한 BCD enc는 진동을 억제한 비행과 4K 360도 촬영을 활용한 VR(가상현실) 컨텐츠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리셋컴퍼니는 태양광 패널 세정 로봇을 개발했다.
패널에 맞추어 자동으로 와이퍼가 움직이고 눈이나 오염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며 일반적으로 눈이나 오염물질에 따른 발전량 손실기 20-3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눈이 자주 쌓이는 국내 일부 지역은 물론 중국이나 일본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특히 일본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일본에는 카고시마(Kagoshima)에 화산재 대비용으로 공급한 바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kyh@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