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PC, 생산능력 1만6000톤으로 확대 … 아로마틱 시장진입도 추진
타이 석유화학기업 IRPC가 배터리 소재를 핵심사업으로 설정해 주목된다.
타이 PTT 그룹에서 석유정제·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IRPC는 배터리 관련 소재를 새로운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용 초고분자량 PE(UHMWPE: 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와 아세틸렌블랙(Acetylene Black) 중심으로 투자함으로써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LiB 사업화에 맞추어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모색할 방침이다.
전기자동차(EV)와 산업, 주택용 축전지 시장 성장에 맞추어 석유화학 범용제품 사업 비중은 낮추고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전환하는 등 포트폴리오 개혁도 가속화하고 있다.
IRPC는 배터리 관련소재 사업에서 분리막용 UHMWPE가 중국에서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수익기여도가 높은 편이어서 새로운 최우수 수익제품으로 설정하고 있다.
또 도전조제로 사용하는 아세틸렌블랙도 중요제품으로 자리를 잡게 됨에 따라 2개 생산제품을 중심으로 배터리 관련 소재를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PTT 그룹에서는 발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Global Power Synergy(GPSC)가 LiB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파일럿 공장을 완공하고 조기에 상업 생산함으로써 산업·주택용 축전지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IRPC는 GPSC에게 관련 부재를 공급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앞서 소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세틸렌블랙은 중국기업으로부터 이전받은 L 기술을 바탕으로 LiB용 프리미엄 고순도제품 Pim L을 개발했다.
도전성이 우수하고 금속불순물 혼입이 극도로 적어 고품질을 실현했으며 나프타(Naphtha) 분해로에서 생성되는 아세틸렌에서 일괄 생산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UHMWPE는 현재 1만2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배터리 소재 외의 다른 용도에서도 판매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1.5배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LiBS 용도를 중심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2019년 판매량이 약 7500톤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디보틀넥킹 등을 실시함으로써 생산능력을 1만2000톤에서 1만6000톤으로 30%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RPC는 UHMWPE 외에도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설정하고 있는 HDPE(High-Density PE)를 부유식 태양광발전 설비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타이 발전공사(EGAT)가 수상식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등 수요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PP(Polypropylene) 컴파운드도 이륜·사륜 자동차 분야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이륜차 생산기업이 ABS-PP 컴파운드를 신규 채용했다.
2017년 Japan Polypropylene(JPP)의 PP 제조기술인 기상공법 Horizon 프로세스와 인라인 컴파운드 기술 등을 채용해 완공한 생산설비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로마틱(Aromatics) 생산설비 건설 프로젝트는 합작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P-X(Para-Xylene) 130만톤, 벤젠(Benzene) 50만톤을 건설할 계획이며 2025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석유정제 부문에서는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 비중 관련 규제인 IMO(국제해사기구) 2020에 대응할 수 있는 연료유 공급을 시작했다. 타이에서는 IRPC만이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판매를 시작한 상태로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EURO) 5 적합유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70억바트(약 2500억원)를 투자하는 생산설비 신규건설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2022년 완공, 2023년 초부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흐름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IRPC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등 어려운 사업환경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HVA) 분야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위기를 타개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