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반덤핑관세에 중국 수출 확대 가능성 … 미주 흐름이 변수
아세톤(Acetone)은 아시아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이 2019년 9월 한국을 비롯한 5개국산에 반덤핑관세 예비판정을 내리면서 미국 수출길이 막힌 대상국들이 잉여물량을 중국 등을 대상으로 저가에 대량 수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원래 아세톤 수출국인 미국이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으로 수입이 줄어든 만큼 자국 생산제품으로 충당하면서 수출을 줄인다면 반덤핑관세 부과 대상 5개국이 중국이 아니라 멕시코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어 무역 흐름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2019년 9월19일 한국, 싱가폴, 스페인, 벨기에, 남아프리카 등 5개국산에 대해 반덤핑관세 예비판정을 내렸고 곧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국내 석유화학기업에 대한 예비 반덤핑관세율은 금호P&B화학이 47.7%로 매우 높고 LG화학은 7.67%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은 아세톤 내수가 165만톤에 달하는 반면 공급이 150만톤에 그쳐 일부를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체 수입량이 23만753톤으로 전년대비 50.5% 급증했고, 특히 반덤핑관세 부과 대상 5개국에서 수입한 아세톤이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9년에는 예비판정을 내리기 이전인 5월부터 스페인산, 6월 한국산, 8월에는 싱가폴산이 수입통계에서 소멸됐으며 벨기에와 남
아프리카산도 9월 0톤을 기록하는 등 반덤핑관세 부과 대상국들이 미국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1-9월 전체 수입량은 10만394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7.0% 급감했고 싱가폴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반덤핑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수입한 양은 모두 90% 이상 격감했다.
미국은 수입이 줄어든 만큼 우선 자국 생산제품으로 수요를 충당하고 있으나 수송거리가 아시아보다 짧은 독일, 이태리, 핀란드 등 다른 유럽산 수입을 늘리거나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LG화학 생산제품을 계속 수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호P&B화학은 관세율이 높은 편이어서 미국 수출을 포기하고 아세톤 베이스 IPA(Isopropyl Alcohol) 생산기업이 많은 중국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이 북미·중남미 지역에서 아세톤 수출국 포지션이어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은 2018년 아세톤 수출이 12만419톤에 달했고 주로 멕시코, 캐나다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9년에는 반덤핑관세 예비판정으로 자가소비를 늘리면서 1-9월 수출이 9만908톤으로 4.7% 감소했다.
따라서 미국이 수출을 줄일수록 미국산 수입에 의존해온 멕시코, 캐나다 등이 미국의 반덤핑관세 부과 대상 5개국으로부터 수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가설대로 무역 흐름이 변화한다면 금호P&B화학의 중국 수출 확대가 아시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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