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아 수출 30만5497톤으로 21.4% 감소 … 일본은 44만톤대 돌파
한국산 PVC(Polyvinyl Chloride)가 인디아 수입시장에서 일본산에 밀리고 있다.
국내 PVC 수출은 2019년 46만6935톤으로 전년대비 20.1% 감소했으며 인디아가 30만5497톤으로 21.4% 급감한데 이어 중국도 9361톤으로 61.1% 격감하면서 전체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프라 정비가 진행되며 인디아의 PVC 수요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인디아 시장에서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일본산에 밀려나며 수출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일본은 2019년 PVC 수출이 73만4390톤으로 21.0% 증가했다.
2013년 1000톤 수준에 불과했던 인디아 수출이 6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2019년 1-11월 40만톤을 돌파하고 1-12월 기준으로 44만7546톤으로 34.9% 급증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수출은 9만2225톤으로 8.6% 감소했으나 베트남이 8만9426톤으로 41.0% 증가함으로써 전체 수출 호조에 일조했다.
일본은 인디아, 중국, 베트남 수출이 전체 수출의 90% 가까이를 차지했다.
2015년 이후 모노머 증설을 통한 공급여력 회복, 에틸렌(Ethylene) 공법 PVC의 코스트 경쟁력 향상, 엔화 약세를 통한 무역조건 개선 등이 수출을 확대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인디아는 농업용 파이프를 중심으로 PVC 내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대규모 신증설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산능력이 5사 총 150만톤 정도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 수요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량이 세계 최대인 200만톤 수준에 달하고 있다.
2019년 7월 수입관세 재정비 과정을 통해 일본산에 대해서는 기존 관세율인 1.4%를 유지했으나 다른 국가에서 수입한 PVC에 대한 관세율은 7.5-10.0% 수준으로 높임으로써 일본산이 현지 수입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산의 인디아 유입은 계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2019년에는 11월을 제외하고는 8월 이후 월 수출량이 4만톤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산은 연초까지만 해도 5만톤에 육박하는 수준을 나타냈으나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6월 1만7998톤, 7월 1만2656톤, 10월 1만4585톤, 11월 1만5519톤, 12월 1만9619톤 등 2만톤 이하에 머물렀다.
8월과 9월에는 각각 2만280톤, 2만4802톤을 나타냈으나 2018년 수출실적에 비하면 20-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인디아 등 수출 호조를 타고 2019년 PVC 생산량이 168만8647톤으로 2.8% 늘어나는 등 2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인디아 수입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타이완산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이완은 2019년 전체 수출이 134만1030톤으로 3.7%, 인디아 수출은 45만1876톤으로 7.4%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산과의 차이가 4000톤 수준밖에 나지 않으며 2020년에는 일본산이 타이완산을 제치고 인디아 수입시장 1위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