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가격 850달러로 상승 … 아세톤 상승에 소독제용 호조로
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이 IPA(Isopropyl Alcohol) 급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IPA 가격은 2019년 11월 톤당 700달러대 중반을 형성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으나 2020년 1월 말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2월 말에는 850달러를 나타냈다.
원료 아세톤(Acetone) 가격이 상승했고 1월 이후 중국 생산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손 소독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에탄올(Ethanol)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대체원료로 IPA 수요가 급증한 것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IPA는 2019년 6월에도 650달러로 낮은 수준을 형성했으나 아세톤 강세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아시아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10월 800달러를 회복했다.
11월에는 아세톤이 하락하며 IPA도 700달러대 중반으로 급락했으나 다시 아세톤이 상승하면서 일시적으로 800달러대로 급등했고 12월 이후 공급과잉 상황이 계속되면서 750달러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0년 1월부터는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아세톤 가격이 상승하며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IPA 생산기업들의 가동중단이 잇따르면서 공급과잉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아세톤 공법 IPA 생산기업으 로 생산능력 10만톤 이상을 갖춘 Kellin Cheml이 1월 초 가동중단에 돌입했고, 1월 중순에는 Xinhua Chemical도 장쑤성(Jiangsu) 소재 5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다.
경쟁기업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4만톤 플랜트를 가동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IPA 생산기업들은 아세톤 상승세를 타고 IPA 판매가격이 함께 올랐지만 수요 증가세가 미미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IPA 가격은 당분간 코로나19에 따른 손 소독제용 수요 증가와 중국기업의 가동중단, 일본의 정기보수 등으로 상승세를 계속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JXTG에너지가 2-4월에 걸쳐 8만8000톤 플랜트를 장기간 정기보수할 계획이며 정기보수 기간에는 내수 공급을 우선시해 수출을 줄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중국 Jinzhou Petrochemical이 2019년 말부터 10만톤 플랜트 가동을 재개한 가운데 최근 IPA 수요 증가를 타고 현재 가동중단 상태인 경쟁기업들이 재가동에 나선다면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Jinzhou Petrochemical은 프로필렌(Propylene) 공법으로 IPA를 생산하고 있으며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한동안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으나 2019년 말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2020년 안에 광둥성(Guangdong) 후이저우(Huizhou)에서도 아세톤 공법으로 5만톤이 신규 가동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 회복보다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화학과 이수화학이 IPA를 생산하고 있으며 LG화학은 프로필렌 베이스 4만5000톤 및 아세톤 베이스 10만5000톤을, 이수화학은 아세톤 베이스 6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아세톤 베이스로만 생산하기 때문에 중국기업들이 아세톤 베이스를 중심으로 신증설하는 동안 수익성을 크게 확대하지 못했으나 최근 손 소독제용 수요 증가를 통해 처음으로 필리핀 수출에 나서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