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아, 아시아 최대 수입국 부상 … 일본 대상 특혜관세 주목
일본이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수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2018년 생산기업 여러 곳이 예정보다 장기간에 걸쳐 정기보수를 실시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어 수출까지 감소한 바 있으나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타이,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을 크게 확대하면서 수출량이 4만4547톤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앞으로도 가소제 수요가 증가해 무수프탈산 시장이 연평균 5% 안팎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일본산은 가격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어 2020년 이후에도 수출 호조를 누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인도네시아는 무수프탈산 내수가 9만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공급은 Petrowidada가 유일하게 7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어 부족물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은 2019년 인도네시아 수출이 2만4911톤으로 9.3% 증가했다.
그러나 코스트 우위성을 갖추지 못했고 원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감산에 나섰던 PWD가 가동률을 높이고 있어 2020년에는 수출이 크게 늘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수출은 2018년 995톤에서 2019년에는 1560톤으로 증가했고, 타이 수출도 1142톤에서 2325톤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베트남과 타이 시장은 인도네시아만큼 크지 않고 말레이지아 수출은 5674톤으로 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동남아 시장에서 계속 수출 호조를 누리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다만, 인디아는 내수가 40만톤 전후로 당분간 연평균 5%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본기업들이 인디아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디아는 최근 자체생산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나 내수를 충족시킬 만큼 공급을 늘리지 못함으로써 2018년에는 일본의 인디아 수출이 14만8171톤에 달했다.
일본은 인디아로부터 반덤핑관세를 부과받고 있어 2019년 수출이 300톤에 머물렀으나 2020년 반덤핑관세 부과 재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수출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인디아가 PVC(Polyvinyl Chloride)와 같이 일본산에 특혜를 부여한다면 한국산이 받을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무수프탈산 수출은 2019년 18만4392톤으로 3.6% 증가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사우디, 미국, 타이 등 주요국 수출량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인디아 수출이 8만2546톤으로 61.5%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디아 수출은 2014년까지 1만6715톤에 머물렀으나 2015년 처음으로 2만톤을 넘고 2016년 3만톤을 돌파한데 이어 2018년에는 5만1125톤으로 급증했고 2019년에는 8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수출은 2017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출량이 2017년 1만5612톤으로 4.8% 증가한 이후 2018년에는 1만5387톤으로 소폭 감소로 전환됐고 2019년에는 1만1058톤으로 28.1% 급감했다.
UAE 수출도 2018년 1만2708톤에서 2019년에는 1만657톤으로 16.1% 감소했고, 사우디는 5616톤으로 1.0% 줄어들었다.
미국 수출도 크게 감소했다. 2016년 3427톤에서 2017년 5915톤으로 급증한 후 2018년 5483톤으로 감소했고 2019년에는 4453톤으로 18.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수프탈산 현물가격은 중국 우한(Wuhan)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폭락현상이 나타났다.
무수프탈산 시세는 3월11일 CFR China 톤당 810달러, CFR SE Asia 795달러로 동북아시아는 10달러 하락에 그쳤으나 동남아시아는 50달러 폭락했다.
애경유화를 비롯해 한화솔루션, LG화학 등 국내 생산기업을 중심으로 수요량이 크지 않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밀어내기 공세를 펼쳤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국내 무수프탈산 생산능력은 애경유화 20만톤, 한화솔루션 7만1000톤, LG화학 5만톤으로 총 32만1000톤에 달하고 있으나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가소제 생산이 줄어들면서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Petrowidada가 4월 동자바의 Gresik 소재 무수프탈산 7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Petrowidada는 가동률을 2월 75%에서 3월 65%로 낮추었고 4월에는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도 4월 하순부터 10일간에 걸쳐 울산 소재 무수프탈산 7만5000톤 및 DOP(Dioctyl Phthalate) 13만5000톤 공장을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