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프타와의 스프레드 500달러로 고공행진 … PP 수요가 변수로
프로필렌(Propylene)은 수익성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
프로필렌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급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현물가격과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가 톤당 350-400달러 수준을 나타내는 등 다른 올레핀에 비해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유공장이 가동률을 낮추면서 유동층접촉분해장치(FCC: Fluid Catalytic Cracker) 생산량이 급감한 반면, 수요는 주요 유도제품인 PP(Polypropylene)가 마스크용 부직포와 식품포장 용도를 중심으로 호조를 나타내며 수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이 유도제품 수요 증가세 계속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당분간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프로필렌 현물가격은 4월 초 550달러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5월22일에는 750달러로 급등하며 20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선 나프타와의 스프레드가 톤당 500달러로 벌어졌다.
나프타 현물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 가운데 유도제품 수요 증가를 타고 강세를 계속함으로써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 PP 급등도 프로필렌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PP는 아시아 가격이 4월 초 약 680달러를 형성했으나 5월 중순에는 900달러 초반으로 급등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수요 5000만톤 가운데 절반 이상을 소비하는 중국에서는 5월물 선물가격이 8000위안 이상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급등했다.
코로나19 확산을 타고 식품포장 소재와 마스크용 부직포 등 의료용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공급부족도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 정기보수 뿐만 아니라 정유기업들이 석유제품 수요 부진을 이유로 아시아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FCC 가동률을 낮추어 공급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PP 가격은 4월 중순 800달러 후반으로, 중국 내수가격은 7000위안대 후반으로 하락했고 프로필렌도 4월 말까지 이어진 상승세가 꺾이면서 600달러대 초반을 형성했다.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실제 수요가 되살아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PP를 제외한 유도제품은 수요 급증을 기대하기 어려워 프로필렌 가격이 초강세를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나프타와의 스프레드가 380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에틸렌(Ethylene), 부타디엔(Butadiene)과 비교하면 프로필렌은 수익성이 2배 가까이 높아 스팀크래커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로필렌 현물가격은 5월22일 FOB Korea 톤당 750달러, CFR SE Asia 725달러, CFR China 795달러로 급등했다.
중국 Yantai Wanhua가 프로필렌 생산능력 75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기업들이 중국 수출을 줄인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Yantai는 5월14일부터 30일 동안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한국과 일본은 정유기업들의 FCC 정기보수 및 가동률 하락으로 프로필렌 수급이 타이트한 편이다.
중국 Tianjin Bohua Yongli가 4월 말 가동을 중단했던 n-부탄올(Butanol)/2-EH(Ethylhexanol) 병산 25만톤 플랜트 2기를 풀가동체제로 전환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Tianjin Bohai Chemical이 기술적 문제로 4월 말 프로필렌 생산능력 60만톤의 PDH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으나 5월7일 PDH 플랜트를 재가동함으로써 곧바로 가동을 재개하고 풀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