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유럽‧미국 200달러대 후반으로 상승 … 일본산 3만엔대 유지
나프타(Naphtha)는 현물가격이 20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로 오름세를 계속하면서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도 나프타 가격이 톤당 200달러를 넘어서 유럽,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나프타 현물가격은 5월22일 C&F Japan 톤당 290달러, FOB Singapore은 274달러를 형성했다. 유럽, 미국은 200달러를 훨씬 밑돌았으나 CIF NWE 266달러, FOB USG 274달러를 나타내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는 중동, 인디아산과 함께 미국산, 유럽산이 유입됨에 따라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있으나 미국산 유입이 줄어들어 추가 상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은 4월 동북아시아 수출이 82만톤에 달했으나 5월에는 20만톤에도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 수요가 증
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해상운임 상승도 나프타 현물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나프타 수송 대형선을 원유 저장에 활용하기 위해 기선물로 판매하는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상관관계에 놓인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기근물이 기선물을 하회하는 등 심각한 수요 부진 양상을 나타냈고 나프타용 선박 이용 코스트가 평상시 톤당 40달러에서 9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나프타 투입량이 늘어났고 아시아 에틸렌(Ethylene) 크래커들의 나프타 구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레핀-나프타 스프레드도 개선되고 있다.
프로필렌(Propylene)이 750달러 수준으로 급등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에틸렌도 650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다만, 부타디엔(Butadiene)은 300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도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락 폭 제한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은 2020년 1분기 kl당 4만4800엔으로 2019년 4분기에 비해 3500엔(8.5%) 급등했으나 2분기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2만엔대로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역외물량 유입, 석유화학제품 수요 급감 등으로 아시아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가 이루어지지 않아 반등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고 있고 미국도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3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 나프타 역시 톤당 300달러를 돌파하면 일본 내수가격도 kl당 3만엔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매월 평균 수입가격을 바탕으로 분기별로 나프타 기준가격을 결정하며, 수입가격은 일반적으로 나프타가 입항하기 1-2개월 전의 달러화 기준가격에 도착 후 환율을 적용해 결정하고 있다.
1분기 중반까지는 아시아 현물가격이 톤당 500달러대 후반에서 600달러대 초반을 형성하며 일본산 기준가격도 kl당 4만7000엔 정도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후반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면서 현물가격이 급락했고 일본산 기준가격도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다.
일본산 기준가격은 2분기에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되며 2만엔대로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어 하락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현물가격이 톤당 200달러 전후로 1월 말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고 원유, 석유화학제품 수요 부진으로 상승 전환 가능성이 희박했으나 국제유가 강세에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3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황은 4월 말까지 역외물량이 대량 유입된 영향으로 약세를 계속했다.
유럽, 미국이 봉쇄조치를 실시하며 수송연료 수요가 급감했고 휘발유(Gasoline) 기재용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거래처를 상실한 유럽‧미국산 나프타가 아시아에 대거 유입되면서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5월 도착물량은 230만톤으로 평상시에 비해 60-70%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