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LCP 중심 고기능 소재 시장 성장 … 전자‧자동차 고도화
중국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가 시작되면서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화웨이(Huawei)는 2019년 Mate 20 X, Mate 30 Pro 등 5G에 대응한 스마트폰 신기종을 잇따라 출시했다.
화웨이는 2009-2013년 6억달러, 2017-2019년 14억달러를 투입해 5G 관련 연구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전송 네트워크, 5G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에서 출발한 5G 기술 및 서비스는 중국에 머무르지 않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5G 통신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의 특징에 따라 모든 전자기기를 인터넷, 클라우드로 연결할 수 있어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뿐만 아니라 가전, 로봇, 산업기기, 의료기기, 인프라 감시 시스템, 자동차 등 생활 및 산업과 관련된 모든 전자기기가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영화 한편을 몇초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는 등 소비자의 이용편의성이 극대화되고 동시에 스마트라이프, 스마트제조, 스마트의료,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이 실현됨으로써 산업구조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2019년 6월 5G 라이선스가 정식으로 발행된 이후 상업용 단말기가 투입되는 등 응용 및 이노베이션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중국제조 2025, 중국건강 2030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성장전략에 5G가 필수적인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5G는 위험한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인터넷 연결이 확대되는 만큼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보안을 위협하는 요소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디지털경제가 발전함과 동시에 인터넷 및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고 있으며 네트워크안전법, 핵심정보인프라보호조례, 통신 및 인터넷 이용자 개인정보보호규정 등 법률‧법규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5G 사회에서는 국경을 뛰어넘은 데이터 활용이 요구됨에 따라 각국과 협력해 국제적인 규칙을 제정해야 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다양한 국가와 인터넷 공간의 공동체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국의 5G 도입은 화학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 반도체, 기지국,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EV),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기가헤르츠(GHz) 대역의 고주파 신호에 대응하기 위해 유전율이 낮고 손실이 적으며 고주파 특성이 뛰어난 LCP(Liquid Crystal Polymer)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CP는 소형 커넥터, 기판으로 가공할 수 있어 통신기기 및 디바이스 소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5G 시대에서는 안테나, 센서 등 주파수가 높은 영역에서도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PS(Polyphenylene Sulfide)도 안테나 회로, 5G 기지국용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5G로 실현되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센서가 전후좌우를 항상 감지함에 따라 발열 상태가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소재 분야에서는 PPS,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POM(Polyacetal) 등 내구성, 인성, 유연성이 뛰어난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화학공장은 5G를 적용함으로써 개별 라인의 데이터를 수집해 생산을 효율화함과 동시에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탱크 등을 원격으로 감시하거나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는 시스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2019년 전자 및 자동차 시장이 부진했고 소재를 공급하는 화학기업들도 중국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중국사업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면 아래에서는 5G 관련기기 및 설비용 신제품 개발 및 제안에 주력하고 있어 5G 보급이 본격화되는 2020년 이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는 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중국에 기술지원 및 연구개발(R&D) 체제를 구축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