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계기로 화학산업 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는 6월2일 베이징(Beijing)에서 개최한 석유화학산업 발전대회에서 현재 직면한 위기와 과제 등을 분석하면서 경제침체로 관련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나 산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계속해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신규시장 개척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로운 생활양식이 정착된다면 소재 생산기업들이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석유‧화학산업 발전대회는 시장동향, 화학제품 관련법규 규제, 환경대응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CPCIF가 매년 봄 개최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6월2-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CPCIF의 Li Shousheng 회장은 대회 초반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 및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은 비교적 건투하고 있으며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이해하는 것이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중국 석유‧화학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 감소라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고 수년 전부터 지적됐던 바와 같이 고기능제품은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여전히 과제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시황에 쉽게 좌우되는 수익구조인 곳이 많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2020년 1분기에는 석유‧화학기업이 100위안의 수익을 올리는 동안 코스트 85.9위안을 투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스트 부담이 전년동기대비 2.5위안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정제 분야 역시 코스트가 89.3위안에 달하는 등 수익을 올리기 힘든 구조를 계속하고 있다.
CPCIF는 중국 석유‧화학산업이 △산업체인 공백 부분에서 이노베이션 추진 △에너지 구조 조정 △중국 신규시장 개척 △기초산업 업그레이드 △그린화 및 디지털화 추진 △기업관리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재택근무와 스마트 제조가 보급되면서 신속한 신기술 도입이 요구되고 있는 현재야말로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노베이션이 석유‧화학기업들의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는 관점에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