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수출 1416톤으로 95.5% 급감 … 중국은 1만6362톤 호조
PVC(Polyvinyl Chloride)는 인디아 수출이 급감해 주목된다.
세계 최대 수입국인 인디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3월 말부터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하면서 아시아 PVC 무역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인디아는 농업용 파이프를 중심으로 PVC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자체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하지 못함으로써 수입량이 200만톤에 달하고 있다.
일본, 한국, 타이완이 주요 수출국이며, 특히 일본산은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3월 말부터 장기간에 걸쳐 봉쇄조치를 시행해 수요가 급감했다. 봉쇄조치를 당초 3주 동안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5월 말까지 연장했다.
한국산 PVC는 인디아 수출이 2019년 30만5426톤으로 전년대비 21.4% 감소했으며 2020년 1-4월에는 7만104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0.5% 급감했다.
2019년 수출량 감소는 인디아 수입시장에서 일본산의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고, 2020년 1-4월에는 봉쇄조치로 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020년 수출량은 1월 2만5994톤으로 47.7%, 2월 2만4870톤으로 32.8%, 3월 1만8759톤으로 26.5% 감소하는 등 계속 부진했고 4월에는 1416톤으로 95.5% 급감함으로써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4월에는 중국 수출이 1만6362톤으로 18배 급증했고 중동, 베트남 수출도 호조를 나타냄으로써 전체 수출은 4만5234톤으로 3.0% 증가했다.
일본은 엔화 약세를 타고 2015년부터 PVC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인디아가 수입관세 재정비 과정에서 일본산에 유리하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인디아 수출이 40만톤에 달할 만큼 폭증했다.
그러나 2020년 수출은 3월 3만8637톤에서 4월 4474톤으로 전월대비 88.4% 급감하며 2015년 1월 이래 처음으로 5000톤 이하에 머물렀다.
베트남 수출이 4월 1만3820톤으로 46.9% 급증하며 최초로 최대 수출국으로 등극했으나 중국도 7595톤으로 3.8% 감소해 전체 수출은 3만2689톤으로 49.8% 급감했다.
타이완은 PVC 수출이 130만톤 수준이며 인디아 수출은 2019년 45만1876톤을 기록했다. 2020년 4월에는 인디아 수출이 2135톤으로 91.2% 급감한 반면, 중국은 2만778톤으로 39.9% 증가했다.
그러나 베트남 수출이 1만3468톤으로 21.1%, 방글라데시도 1만679톤으로 47.9%,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1만920톤으로 40.5% 급감함으로써 전체 수출은 7만5180톤으로 3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PVC 시세는 인디아 수출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대폭등 현상이 나타났다.
PVC 현물가격은 6월10일 CFR China 톤당 790달러로 85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도 790달러로 90달러 폭등했다. CFR India 역시 840달러로 95달러 폭등했다.
타이완의 PVC 메이저 Formosa Plastics이 7월 공급가격을 톤당 100달러 올리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Formosa Plastics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으로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에틸렌(Ethylene) 현물가격이 FOB Korea 770달러로 90달러 폭등하자 대폭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디아가 코로나19 사태로 PVC 수입을 거의 차단하고 있고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조짐이어서 역풍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이 PVC 수입를 확대하고 있으나 인디아 수입을 커버할 정도는 아니어서 아시아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PVC가 폭등함에 따라 PVC와 VCM(Vinyl Chloride Monomer)의 스프레드는 톤당 250달러로 손익분기점 150달러를 100달러 웃돌았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