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강세 타고 400달러대 초반 형성 … 유럽산 유입이 관건
나프타(Naphtha)가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나프타 현물가격은 7월10일 C&F Japan 톤당 404달러, FOB Singapore 408달러를 형성했다. 아시아 시장에 대량 유입되는 유럽산의 기준가격으로 활용되는 CIF NWE는 7월3일 395달러로 39달러 폭등한 후 7월10일 386달러로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43.24달러로 급등함으로써 400달러를 넘어섰으며 동북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이 나프타 강세에 대응해 LPG(액화석유가스) 투입을 확대했으나 400달러 돌파를 막지는 못했다.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은 나프타 강세에도 불구하고 에틸렌(Ethylene) 초강세가 장기화되면서 수익성이 양호한 편이나 LPG 투입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7월 초 톤당 492달러로 손익분기점 300-350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6월에는 스프레드가 톤당 평균 500달러에 달해 마진을 극대화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LPG는 일반적으로 나프타 현물가격의 90% 이하일 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석유화학기업들은 나프타에 비해 톤당 40-50달러 낮으면 LPG 투입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
아시아 나프타 가격은 6월 중순 톤당 350달러로 4월 말에 비해 150달러 정도 폭등했고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가 끝나면서 구매수요가 급증함으로써 7월 중순 40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유럽 및 미국산 유입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으로 폭등하지 않는 한 5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4월 말 배럴당 25-30달러에서 7월 초 42달러대로 급등했고 나프타(C&F Japan)와 브렌트유 선물가격과의 스프레드는 4월 중순 마이너스에서 최근 톤당 40-50달러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5월 월간보고서에서 중국 수요 회복과 유럽‧미국의 경제활동 재개 영향을 고려해 2020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미국, 유럽, 중남미를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다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2020년 60달러를 넘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더라도 경제활동을 재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가을철에는 6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프타 현물가격 역시 5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으로,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나프타가 500달러를 상회하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아시아 나프타 현물가격은 3-5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동북아 및 동남아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 집중, 유럽산 유입량 확대 등으로 약세가 불가피했다.
유럽‧미국산은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이 강력한 봉쇄조치를 시행함으로써 휘발유(Gasoline) 기재용 거래가 급감해 수요처를 상실할 수밖에 없었고 잉여물량이 아시아 시장에 대거 유입됨으로써 아시아 현물가격 약세를 주도했다, 유럽산 유입량은 일반적으로 월 150만톤 수준에 그치나 3-5월에는 한때 250만톤으로 60-70% 폭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6월에는 유입량이 200만톤 정도로 감소했다.
나프타는 최근 에틸렌, 프로필렌(Propylene)이 초강세를 형성함으로써 상승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당분간 300달러대 후반에서 400달러대 중반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중국, 타이가 6월 중순에서 7월 사이에 스팀 크래커 정기보수를 마무리하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나 유럽산 유입이 다시 증가하면서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미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으나 휘발유 재고 과잉이 심각해 나프타 잉여물량을 계속 아시아에 수출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산 유입량은 최근 감소했으나 평상시의 150만-160만톤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조금씩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LPG 현물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나프타 강세를 억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PG 현물가격은 4월 말 나프타에 비해 톤당 100달러 높았으나 최근 난방용 수요 감소 등으로 나프타의 90%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을철에 중동 정유공장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 나프타 수급이 타이트해져 일시적으로 6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