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정경문)은 셀룰로스(Cellulose) 호조에도 수익 악화를 방어하지 못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9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35.1% 감소했고 순이익은 650억원으로 6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 354억원을 4.3% 하회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영업이익률은 약 12%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자회사 한덕화학 지분을 매각한 금액이 반영되며 증가했다.
한덕화학은 롯데정밀화학이 1995년 일본 도쿠야마(Tokuyama)와 50대50으로 설립한 합작기업으로, 울산공장을 통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현상액 TMAH(Tetramethylammonium Hydroxide)를 생산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이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지분 50%(22만5000주)를 686억8100만원에 취득했다
고부가가치 소재인 식의약용 셀룰로스 사업은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스페셜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셀룰로스 계열 페인트 첨가제인 헤셀로스(Hecellose)와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Mecellose) 공장 증설을 완료했고 2021년 상반기 1150억원을 투자해 메셀로스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식의약용 셀룰로스인 애니코트(AnyCoat)의 증설에도 23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증설 투자를 차질없이 완료하겠다”며 “식의약 수요 확대에 발맞추어 셀룰로스 계열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