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산업(대표 김성훈)이 사업구조 다변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7월29일 백광산업에 대해 기초체력을 갖춘 화공소재 생산 뿐만 아니라 2019년부터 시작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등 IT 소재 생산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백광산업은 1954년 설립돼 가성소다(Caustic Soda), 염산, 액체 염소 등의 화학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2020년 1분기 매출액 기준 화공사업의 매출 비중이 96.4%에 달했으며 가성소다가 42.3%, 염산 등 기타가 54.1%를 차지했다.
화공사업은 주로 내수 판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IT 소재 사업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광산업은 2019년 상반기 OLED용 아산화질소 생산을 시작했으며 2020년 상반기에는 반도체용으로 적용이 가능한 고순도 염화수소 생산설비(1500톤)를 건설하기 위해 15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순도 염화수소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며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백광산업이 신규 진출한 IT 소재들이 수요기업의 품질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빠른 대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보유 토지 역시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주목된다.
백광소재가 2012년 고척동에 위치한 서울공장을 여수로 이전함에 따라 현재 군산, 여수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서울 부지를 포함한 토지자산은 장부가 기준 약 1376억원에 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