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Polycarbonate)는 고부가가치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PC 수요는 미국-중국 무역마찰의 영향으로 2019년 저성장했고 원료 BPA(Bisphenol-A)와의 스프레드도 축소돼 수익성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2020년에는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1분기에만 거래가격이 전년동기대비 20% 급락하는 등 수익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PC, 수익성 악화 끝이 안보인다!
PC는 수익성이 대폭 악화되고 있다.
아시아 가격이 2020년 6-7월 톤당 1700달러대 후반을 형성했으나 BPA가 수급타이트를 타고 14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함으로써 스프레드가 적정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재 수준의 스프레드가 계속된다면 감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PC 가격은 2019년 가을 2000달러 전후를 형성했으나 2020년 4월 중순 1500달러로 하락했다.
중국의 신증설로 공급과잉이 본격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가전제품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6월 말 1700달러대 후반을 회복했으나 BPA와 가격 스프레드가 축소됨으로써 수익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PC-BPA 스프레드가 5월 중순부터 적정 수준으로 알려진 800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500달러 정도에 머무른 영향으로 중국은 PC 가동률을 60%, 아시아 전체적으로는 70% 후반으로 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프레드가 350달러 수준으로 더욱 축소됨으로써 PC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PA는 5월 중순 1400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일본, 중국, 한국, 타이완이 7월 중순부터 정기보수를 추진한 가운데 PC 외의 유도제품인 에폭시수지(Epoxy Resin) 수요가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앞으로도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C는 코로나19 특수를 타고 페이스실드용 수요가 증가했으나 가전, 건축자재 등 주력 용도에서 회복이 더뎌 전체적으로 부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PC-BPA 스프레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PC 가격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으나 하반기 신증설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정기보수나 수요 회복만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Wanhua Chemical이 7-9월 2개 라인 16만톤을 증설하는 등 총 80만톤에 육박하는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요 감소에 개발 정체 “위기”
코로나19는 발원지인 중국을 중심으로 공장 가동중단, 서플라이 체인 단절 등의 문제를 야기했으며 3월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생산이 되살아나고 있으나 주요 수요국인 유럽‧미국의 소비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구개발(R&D) 정체도 우려되고 있다.
의료기기, 서버, 노트북 등은 코로나19 특수를 타고 호조를 누리고 있으나 자동차를 비롯한 대형 소비재는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설비투자도 연기 혹은 백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수요기업의 개발이나 평가가 늦추어지면서 소재 생산기업들의 사업 확대도 차질을 빚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코베스트로,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본격화
세계 최대의 PC 메이저인 코베스트로(Covestro)는 2019년 출하량이 2.7% 증가했다. 주로 일본 자동차기업에 대한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노트북, TV용 출하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가공방법 등을 포함해 소재 제안을 계속 강화함으로써 수익 악화를 방어할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0년 후 메가트렌드를 예측하고 곡면 디스플레이나 각종 센서에 적합한 PC 그레이드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프론트 그릴 등 외장소재, LiB(리튬이온전지) 케이스 분야에 대해서도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LiB는 전기자동차(EV) 뿐만 아니라 전동바이크, 전동자전거 등에도 투입되며 탑재 영역이 확대되고 있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가 케이스 경량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난연성, 내열성, 내약품성 등을 갖추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판매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세계적으로 안정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현재 중국, 타이, 미국, 독일, 벨기에에서 중합 및 컴파운드 설비를 가동하고 있고 인디아, 이태리에서는 컴파운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특정 공장이 봉쇄조치 대상에 포함돼도 다른 공장에서 대체 생산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기업과 다른 차별화 포인트라고 자랑하고 있다.
테이진, 소비국별로 다른 글로벌 전략을…
테이진(Teijin)은 PC 사업에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다.
5G(제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등 신규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신규소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공중합 PC는 물성을 개선하며 대응하고 있어 고경도, 내약품성, 장기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렌즈용 광학 PC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뿐만 아니라 요구 특성이 다양해짐에 따라 적절한 그레이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은 지역별로 다른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주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아세안(ASEAN)에서는 2019년 9월 완공한 타이 컴파운드 공장이나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기업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는 자동차 용도 외에 미국 특유의 수요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제조업 공장의 회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업체제를 재편하고 수요기업 밀착형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부터는 해외공장에도 영업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 개발 프로젝트 진척 상황과 과제를 가시화하고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신규 수요기업을 개척하는데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 자동차 램프와 5G 분야 공세 강화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PC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PC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타이완 포모사(Formosa) 공장에서는 꾸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풀생산 및 풀판매 체제를 계속하고 있다.
자동차 헤드램프 부품인 점등 램프(DRL) 분야에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안전성이 높고 외관 디자인성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세계 각지에서 탑재 자동차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자동차 분야의 선두주자로 높은 투명성을 실현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5G 등 통신 관련분야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실록산(Siloxane) 공중합 PC(SIPC)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내열성과 저온충격강도 등이 뛰어나 중계국의 주요 부품 용도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미토모, 고부가제품 중심 신제품 개발 본격화
스미토모폴리카보네이트(Sumitomo Polycarbonate)는 2020회계연도에 PC 안정공급과 차세대제품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수요기업의 움직임에 맞추어 적절한 공급체계를 강구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제품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미토모폴리카보네이트는 2019회계연도에 치열한 가격 경쟁을 이유로 범용제품 사업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으며 수요기업과 구축한 탄탄한 신뢰관계를 활용해 고부가가치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긴밀한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기존 공장 가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회계연도에도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을 강화하면서 수요기업에 대한 공급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코로나19로 수요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변화 양상에 맞추어 적절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최근에는 센서용 그레이드와 열선 흡수 그레이드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센서용 그레이드는 근적외선 영역에서 차단파장 제어성 향상에 성공해 일부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안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제품으로는 자동차용 내장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 광택 제거 그레이드나 소음 방지 그레이드, 헤드 업 디스플레이 부품용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5G, 의료, 조명, 가전 분야에서도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추어 제안을 확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