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2기 가동중단에 한국 강세 유도 … 이란 340만톤이 변수
메탄올(Methanol) 가격이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메탄올 시장은 동남아시아 플랜트 일부가 가동중단과 재가동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종합상사들이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오퍼를 확대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탄올 시세는 9월18일 CFR Korea 톤당 262달러, CFR Taiwan 245달러로 폭등·급등했고 CFR SE Asia도262달러로 올라섰다.
CFR China는 170-180달러에 머물렀으나 한국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210달러에 육박했고 CFR India 역시 198달러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폭락함으로써 메탄올 현물가격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브랜트유(Brent)가 43달러를 회복하고 국내 종합상사들이 오퍼를 확대하면서 급·폭등으로 전환됐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수요가 양호하고 POM(Polyacetal) 거래가격이 상승했다는 이유를 들어 공급가격을 kg당 310-315원으로 올린데 이어 추가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메탄올 현물가격은 2020년 5월 160-170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동남아 플랜트의 가동 차질에 국내 종합상사들의 오퍼가격 상승 유도에 힘입어 8월 말 20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고 9월 이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6월 이후 말레이, 브루나이 플랜트가 가동을 중단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급감했던 수요가 일부 되살아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이란 플랜트 2기가 신규가동을 시작했으나 가동률을 올리지 못해 가동률이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메탄올 가격은 2020년 들어 280달러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3월부터 급락세를 나타냈다.
한국, 타이완, 동남아 수요가 심각한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4월에는 170달러로 곤두박질치며 200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수요 급감에 제동이 걸리지 않아 약세를 장기화했다.
그러나 말레이 페트로나스(Petronas)가 10일 동안 가동을 중단한 영향으로 6월 말 상승세로 전환됐고 브루나이 역시 7월 말까지 공급을 중단함으로써 오름세가 심화됐다. 페트로나스는 7월에도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반등 흐름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수요 회복도 아시아 현물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자동차용 POM 등 기존 수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MTBE (Methyl tert-Butyl Ether)는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휘발유(Gasoline) 수요가 되살아남으로써 7월까지 회복추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MTBE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강세를 계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디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휘발유 수요 감소로 이어져 8월부터 약세로 전환됐고 메탄올 수요 감소를 이끌고 있다.
MTBE 현물가격은 9월 초 FOB Singapore 4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도 MTO(Methanol to Olefin)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메탄올 수요 증가를 이끌었으나 메탄올이 2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함으로써 MTO 가동률을 다시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란이 6월 중순 생산능력 170만톤 플랜트 2기를 완공한 것은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2기 모두 유틸리티 부족으로 가동률을 50% 정도에서 끌어올리지 못함으로써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말레이, 브루나이 플랜트는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가동률을 낮게 유지하고 있으나 동북아시아 현물가격이 250달러를 넘어섬으로써 풀가동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