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H, PE 부직포로 밀착성 마스크 개발 … 반사방지 페이스실드도
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화학소재를 잇달아 개발해 주목된다.
기존 주력제품인 PP(Polypropylene) 대신 열전도율이 높고 쾌적성이 뛰어난 PE(Polyethylene) 부직포를 개발했고 간부들의 아이디어를 집결시켜 3D인쇄 기술로 체온에 따라 얼굴에 밀착되는 마스크까지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실드는 쉽게 구부리고 꺾을 수 있는 비결정성(Amorphous)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시트로 비말방지 효과를 높였고 독자적인 반사방지 필름을 조합해 고기능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정교한 작업이 요구되는 수술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그룹 자회사가 보유한 항바이러스제를 첨가한 PP 컴파운드를 자동차 내장부품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그룹의 종합능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면 업무가 불가피한 곳에서 비말을 차단하기 위해 아크릴수지 보드, 경질 PVC(Polyvinyl Chloride) 필름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PVA(Polyvinyl Alcohol)를 원료로 수용성 필름을 제조해 시트 혹은 의류를 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고 세탁할 수 있는 세탁가방, PE로 제조한 의료용 가운과 페이스실드 등 다양한 코로나 대응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7월에는 그룹 자회사인 Osaka Kasei가 생산하고 있는 마루카사이드(Marukacide) 성분으로 항바이러스 약품과 항균 스프레이 등을 완성했고, 또 다른 그룹 자회사인 신료(Shinryo)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내에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외부 니즈를 반영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에 사용하고 있는 PP 부직포는 열전도율이 낮고 착용 중 체온이 상승해도 분산되는 일 없이 마스크 안에 머무르기 때문에 불쾌감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미츠비시케미칼은 수지 중에서 열전도율이 가장 높은 PE로 부직포를 만들었으며 마스크에 적용해 조기에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마스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험 제작했다.
재택근무 기간에 임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필요한 아이디어를 모집한 결과 고기능 마스크를 제조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노하우를 갖춘 임원이 앞장서 디자인한 후 3D프린터를 사용해 바로 시험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PE 마스크는 체온에 따라 변형되는 특수한 수지를 사용해 얼굴에 밀착되며 필터 부분의 부직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반복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페이스실드는 A-PET 시트를 사용한 고기능제품도 개발했다.
A-PET는 투명성, 내약품성이 뛰어나고 굴곡가공이 용이하며 굴곡 정도를 높일수록 비말 차단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서림 방지 기능도 추가했으며 모기의 눈 구조처럼 미세한 돌기를 만들어 빛 굴곡률 변화나 빛 번짐 반사를 대폭 저감시킨 필름인 모스마이트(Mosmite)를 부착해 완성했다.
입 주변의 움직임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하는 수화통역, 정교한 작업이 요구되는 수술현장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균 및 항바이러스 분야에서는 Osaka Kasei의 항균 및 항바이러스 성분인 마루카사이드를 PP 컴파운드에 주입해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비롯한 자동차 내장부품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