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탈코비온, 고내열 그레이드 개발 … 아시아는 일본‧중국 선도
아시아도 친환경 바람이 불어닥치면서 PLA(Polylactic Acid) 공급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중심으로 네덜란드 토탈코비온(Total Corbion PLA)이 타이에서 생산하는 PLA를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의료‧식품‧농업‧임업‧비닐봉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시험제품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분해성, 투명성 뿐만 아니라 기존 PLA의 과제였던 하중굴곡온도까지 개선한 고내열 그레이드를 통해 니즈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토탈코비온의 PLA는 사탕수수 베이스로 퇴비화 설비나 땅속에서 가수분해 반응을 일으키며 분자량이 줄어들고 최종적으로는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물과 이산화탄소(CO2)로 분해되는 생분해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바이오 플래스틱과 비교해 투명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며 최근에는 기존 PLA의 과제였던 하중굴곡온도를 개선해 섭씨 100도 이상에도 대응하도록 개발한 고내열 그레이드도 갖추었다.
토탈코비온은 프랑스 석유‧가스 메이저인 토탈(Total)과 네덜란드 젖산 생산기업인 코비온(Corbion)이 2016년 설립한 합작기업으로 PLA와 락티드 모노머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자리를 잡고 있다.
2018년에는 타이 라용(Rayong) 소재 신규 플랜트를 완공했으며 타이에서 수확한 사탕수수를 원료로 젖산, 락티드 모노머, PLA를 일관생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토모에(Tomoe Engineering)가 PLA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토모에는 최근 친환경제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합성수지 사업부는 토탈코비온이 타이공장에서 생산한 PLA를 공급하고 있다.
토모에는 원심분리기를 생산하는 기계부문과 전문상사로 기능하는 화학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학부문은 총괄실, 화성품, 산업소재, 광산, 기능소재, 전자소재, 합성수지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상업소재별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합성수지부는 폐플래스틱과 관련된 문제의식이 확대됨에 따라 친환경 수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PCR(Post-Consumer Recycle) 원료를 중심으로 한 리사이클 원료, 생분해성 PCPL(Polycaprolactam), 야자 껍질 등 식품 폐기물을 컴파운드한 수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캐슈너트의 먹을 수 없는 부분에서 추출한 카르다놀(페놀 화합물)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토모에는 친환경제품 제안을 강화하면서 토탈코비온이 주력 생산하는 PLA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토탈코비온이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제안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복합소재 메이저인 Sintek도 바이오매스 복합소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Sintek은 헤이룽장성(Heilongjiang)의 하얼빈(Harbin)에서 농작물을 원료로 제조한 생분해성 수지를 활용해 복합소재 3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1년 12월 완공 및 상업가동을 목표로 총 26억3200만위안(약 3950억원)을 투입해 PLA를 중심으로 42개에 달하는 복합소재 생산설비를 건설함으로써 최근 식품 포장용기, 택배 포장소재 등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수지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헤이룽장성은 Sintek 프로젝트를 1000억위안(약 15조원)급 수지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완공 후 판매액이 50억위안에 달하고 2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intek 프로젝트는 고정자산투자기 전체의 86%에 해당하는 22억8000만위안으로, 42개의 바이오매스 복합소재 생산라인과 6개의 시험생산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옥수수 등 농작물을 베이스로 얻은 생분해성 수지 PLA나 바이오매스 베이스 PA(Polyamide) 등을 컴파운드해 식품 포장용기와 택배 포장소재 등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최근 음식배달과 택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플래스틱 폐기물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기존에 석유화학수지로 제조했던 분야를 바이오매스로 대체함으로써 친환경성을 높일 방침이다.
Sintek은 헤이룽장성, 쓰촨성(Sichuan), 두바이 등에서 복합소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상하이(Shanghai)에서는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매출이 12억7500만달러(약 1조3500억원)로 전년대비 1.2% 줄어들었으나 순이익은 6831만달러로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용 컴파운드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매스 소재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수익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