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중순 1300달러에 도달 … 4분기 중국 신증설 50만-60만톤 달해
부타디엔(Butadiene)이 예상을 뒤엎고 폭등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부타디엔 현물가격은 11월6일 FOB Korea 톤당 1250달러로 170달러, CFR SE Asia 1230달러로 160달러, CFR China 1250달러로 170달러 폭등했고, 11월13일에는 FOB Korea가 1300달러로 올라섰다.
중국이 합성고무용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종합상사들이 수출물량 조절을 통해 수급타이트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FOB Korea, CFR China, CFR Taiwan이 1300달러를 형성함으로써 한국산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기업들이 한국산을 수입하면서도 한국에 역수출하는 사태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 무역상들은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산을 일부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내수가격이 ex-tank 톤당 9600위안으로 수입가격 환산 1256달러를 형성함으로써 대량 수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LG화학이 여수 크래커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에틸렌(Ethylene) 118만톤, 프로필렌(Propylene) 55만톤 크래커를 2021년 1월까지 가동중단할 것으로 알려져 부타디엔 16만5000톤도 가동차질이 불가피해 12월까지는 초강세 행진을 계속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G화학은 여수에서 합성고무,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아시아 부타디엔 현물가격은 4-6월 톤당 300달러대 중반으로 바닥을 형성했으나 6월 말 천연고무 가격이 반등하고 중국이 타이어 가동률을 높인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돼 10월 중순 800달러대 후반, 11월 초 1200달러대 초반으로 폭등했다.
중국은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자동차용 타이어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 수준을 상회할 만큼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공장을 다수 가동하고 있는 타이에서도 가동률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의 거래가 회복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SBR(Styrene Butadiene Rubber) 등 합성고무용 수요가 증가했고 SBR 대체소재인 천연고무는 주요 생산국들이 장마로 피해를 입음으로써 공급부족이 심화돼 아시아 거래가격이 강세로 전환됐다.
중국의 자동차산업 회복도 부타디엔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은 신규 자동차 생산대수가 매월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정도로 개선돼 AN(Acrylonitrile), 부타디엔, SM(Styrene Monomer)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부타디엔은 신규수요가 창출됨으로써 현물가격이 7개월 동안 4배 이상으로 폭등했다.
다만, 수요가 되살아났음에도 수급이 타이트하지 않고 4분기부터 대규모 공급 확대가 예고되고 있어 폭락세 전환이 우려된다.
중국은 4분기에 Bora LyondellBasell Petrochemical이 14만톤, 사이노펙(Sinopec)-KPC가 13만톤, 사이노켐(Sinochem)이 12만톤, 완후아케미칼(Wanhua Chemical)이 5만톤 프랜트를 신규 가동할 계획이다.
여천NCC, 타이 PTT Global Chemical(PTTGC), 필리핀 JG Summit도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신증설물량이 아시아 전체 수요 600만톤의 10%에 해당하는 50만-6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