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대표 박승덕‧박흥권)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을 각각 선정하면서 IPO(기업공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종합화학(한화종합화학)을 인수하며 6년 안에 IPO를 완료한다는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2020년 10월 상장 대표 주관사로 JP모건(JP Morgan)과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선정하면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내 증권사 3곳을 추가 선정함으로써 국내 증시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화종합화학의 가치를 3조-5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이 한화그룹 3세 경영의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IPO 마무리 후 경영승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사장이 이끄는 한화솔루션과 삼남 김동선 상무보가 경영 수업을 받는 한화솔루션이 한화종합화학의 주요 주주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한화그룹의 경영승계 시나리오로 (주)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이 합병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은 (주)한화와 함께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김동관 사장이 50%, 김동원(차남) 한화생명 전무와 김동선 상무보가 각각 25%의 지분을 소유한 개인기업이다.
합병 시 유리한 비율을 선정받기 위해서는 에이치솔루션의 가치를 올릴 필요가 있어 ㈜한화와의 합병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최근 삼남 김동선 상무보가 한화에너지로 복귀한 것도 승계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