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대표 박승덕‧박흥권)이 니콜라(Nikola) 주식 매각에 나섰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지분 취득을 위해 미국에 설립했던 그린니콜라(Green Nikola)가 보유하고 있는 니콜라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보유 주식 2213만주 가운데 290만주를 매각하며 지분율이 5.6%에서 4.86%로 떨어졌으며 누적 매각대금은 5367만달러(약 600억원)로 파악되고 있다.
그린니콜라는 앞서 3월 공시를 통해 6월9일부터 12월10일까지 니콜라 지분 2213만주 중 최대 50%(1100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는 수소 및 에너지 전환 사업 등 신규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니콜라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지분 매각과는 별개로 니콜라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는 유지할 방침이다.
한화 측은 니콜라와 협력해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부터 수소 생산, 저장, 운송에 이르는 산업 벨류체인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니콜라는 2014년 설립된 전기수소트럭 스타트업으로 수소 1회 충전으로 약 192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트럭과 유럽시장을 겨냥한 전기 배터리 트럭 등을 개발하며 제2의 테슬라(Tesla)로 급부상한 바 있다.
2020년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가 니콜라의 기술은 사기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GM(제너럴모터스)과 보슈(Bosch)가 니콜라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하며 사기설이 일축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의 주도 아래 2018년 11월 니콜라 지분 투자에 뛰어들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