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단지가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1월27일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사업은 기존 산업단지에 디지털·친환경 요소를 융합해 미래형 첨단 산업기지로 육성하는 내용으로, 현재 7곳이 선정됐으며 2022년 10개, 2025년 15개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년에는 여수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사업단에 이어 1월 말 광주 첨단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사업단, 2월 대구 성서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사업단이 각각 출범한다.
3개 산업단지는 2020년 지정돼 2021년 새로 출범하는 곳으로, 반월·시화, 창원, 남동, 구미 등 나머지 4개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는 이미 운영되고 있다.
사업단은 산업단지 내부에 설치되며 한국산업단지공단, 관할 지방자치단체, 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기관, 지역 대학교로 구성된다.
혁신 데이터센터, 스마트인력 양성,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등 10대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산업단지별 예산은 여수 130억원, 광주 110억원, 대구 9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별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대개조와 연계해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가 거점 산업단지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산단 대개조는 산업단지를 지역 주도의 혁신 선도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면 중앙부처가 지역 선정 후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사업단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여수단지는 주력업종인 석유화학을 바탕으로 고부가 정밀화학산업으로 고도화하고 단지 내 화학‧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능형 통합관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광주 첨단단지는 자동차, 광(Optical) 산업을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미래형 자동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관련 스마트인력 양성에 나서고, 대구 성서단지는 지역경제를 견인해온 섬유·기계를 기능성 섬유산업으로 고도화하고 전기자동차(EV)·로봇 등 신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7개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사업단과 함께 단지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10대 핵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