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PVA(Polyvinyl Alcohol)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2019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북미 자동차 판매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최대의 PVA 소비국인 중국은 경기침체,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공장 가동률 저하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OCI가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한 후 일본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시장 침체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으나 수입가격이 하락함으로써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일본, 2019년 수요 12만톤으로 소폭 감소
일본은 2018년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에 따른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은 후 2019년 상반기에 비교적 안정세를 회복했으나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PVA 내수는 12만3654톤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제지용 침체가 두드러졌다. 제지 용도는 인터넷쇼핑 증가로 포장에 사용하는 박스용과 특수용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신문을 비롯한 인쇄물용은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3월 이후 모든 용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으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악화로 PVA 수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9년 수출량은 7만5260톤으로 9% 줄었고 최대인 중국 수출은 1만8224톤으로 0.6% 감소했다.
중국은 PVA 시장이 55만-56만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본은 안정제, 분산제 등 PVC(Polyvinyl Chloride) 관련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PVC 생산기업이 생산을 축소하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수요가 침체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중국기업이 석탄을 이용하는 카바이드(Carbide) 공법으로 PVA 생산을 확대하면서 저가공세에 나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디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봉쇄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PVA 수요 침체가 가속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PVA는 대체소재가 적어 앞으로 첨단소재에 대한 응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범용제품은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기업이 부상하고 있어 일본 PVA 생산기업은 수직계열화에 따른 코스트 경쟁력 강화, 고기능성 및 고부가가치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라레, 글로벌 시장 40% 장악에 생산 최적화
쿠라레(Kuraray)는 PVA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기술 강화, 신규수요 개척 등 마케팅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쿠라레는 클라리언트(Clariant)의 유럽 PVA 및 유도제품 PVB(Polybinyl Butyral) 사업, 미국 듀폰(DuPont)의 VAM(Vinyl Acetate Monomer) 및 PVA를 포함한 초산비닐(Vinyl Acetate) 관련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중국제품을 제외하면 글로벌 PVA 시장의 약 40%를 장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기업이 저가 석탄을 활용하는 카바이드 공법으로 PVA 생산을 확대하면서 범용제품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생산기술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PVA는 일본, 싱가폴, 독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쿠라레의 Kuraray Poval, 듀폰의 Elvanol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각국에서 브랜드명 및 가격구성이 달라 효율적인 글로벌 오퍼레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2018년 모든 공장을 유기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Global Operation Group을 설치했으며 2020년부터 글로벌 생산기술을 통괄하는 리더를 임명해 최적의 생산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가격구성을 개선하기 위해 재고 및 생산 코스트에 대한 전체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개별 공장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플랜트 안전관리공법 등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공장의 인원 배치를 고정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재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신규 용도로는 PVC 중합용 분산제, 유정시멘트 이수방지제, 종이빨대 내부 코팅제 등 특수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MCH, 특수제품으로 수익력 강화
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은 2019년 흡수합병한 Nippon Synthetic Chemical의 PVOH (Polyvinyl Alcohol)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생분해성과 가스차단성을 보유한 고기능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등 특수제품 전환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중국 PVOH 생산기업과 제휴해 범용 그레이드의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16년 Nippon Synthetic Chemical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으나 PVOH 브랜드 Gohsenol 사업 수익을 확대하고 신규용도를 창출하기 위해 흡수합병 형식으로 경영을 통합했으며, 수익 확대를 위해 변성 PVOH 등 특수제품, 액정표시용 PVOH 필름를 포함한 다운스트림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수제품은 BVOH(Butanediol Vinyl Alcohol) 브랜드인 Nichigo G-Polymer 채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생분해성과 가스차단성을 활용해 식품포장재의 다층 차단층 소재로 투입했으나 미츠비시케미칼이 생산하는 생분해성 수지인 바이오 PBS(Polybutylene Succinate)를 활용한 신규수요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깥층에 바이오 PBS, 차단층에 Nichigo G-Polymer, 층 사이에 생분해성 접착수지를 채용해 생분해성 가스차단성 포장소재로 제안하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커피캡슐용으로 공급을 확대되고 있다.
또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3D프린터용 소재로 변성 PVOH, 조형에 사용하는 필라멘트를 공급하고 있다.
범용 PVOH는 2018년 제휴를 시작한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제휴기업 설비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JVP, 고부가가치제품 공급 주력
Japan Vam & Poval(JVP)은 꾸준한 영업활동과 기술 서비스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해 판매가 부진한 편이나 수용성 필름, PVC 현탁중합용 분산제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섬유용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JVP는 고부가가치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7월 말에는 2년마다 실시하는 정기보수를 완료했다. JVP가 가동하고 있는 플랜트는 건설 후 약 50년이 지났으나 정기보수와 함께 설비 교체 및 개조를 계속해 높은 생산성으로 고품질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정기보수에서는 회수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체제를 강화했다.
2021년 2월에는 PVC 현탁중합용 분산제 등 특수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신규라인을 준공할 예정이며 3월 완공을 목표로 의약품 첨가제 설비도 증설하고 있다.
신규 의약품 첨가제 공장에서는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인 GMP에 대응해 생산하고 정제의 방습성 코팅, 결합제 용도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JVP는 PVA 전문 생산기업으로 고기능‧고부가가치제품 라인업을 확충할 방침이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거의 함유하지 않은 V 시리즈는 PVC 현탁중합용 분산제, 자동차 유리 합침용 접착수지, 이수용성 필름, 기능지 내코팅제, 전자소재, 의약품 첨가제 등 헬스케어 및 정밀화학 용도로 공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덴카, 특수 그레이드 투입 적극화
덴카(Denka)는 고기능‧고부가가치제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PVC 분산제, 유정시멘트용 이수방지제 등 수요처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그레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2020년 4월 세키스이케미칼(Sekisui Chemical)과 합작으로 설립한 DS Poval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정밀중합 및 합성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함에 따라 외부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특수 그레이드 비율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리섬유페이퍼용 바인더로 공급하는 파우더 타입 PVA는 입도분포 등이 수요처 니즈에 적합해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유리페이퍼는 단열성, 소음성이 뛰어나 바닥재를 비롯한 건축자재용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PVA는 바인더용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VC 현탁중합응 분산안정제는 세계적인 PVC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PVC는 대부분 현탁중합으로 생산되고 있다.
분산안정제로 사용되는 PVA는 PVC 품질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생산 안정화, 생산성 향상을 양립할 것이 요구되고 있어 PVC 제조공법 및 생산조건에 대응한 그레이드를 라인업하고 PVC 고부가가치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신규 그레이드를 개발해 수요처를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