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P, 영업실적·수요환경 악화로 계획 연기 … 투자자금 확보에 전력
인도네시아 최대의 석유화학 메이저 Chandra Asri Petrochemical(CAP)이 경영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CAP는 2020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CAP는 2016년 이후 매년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를 실시했으며 2020년에도 MTBE(Methyl tert-Butyl Ether)를 포함한 생산설비 2기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No.2 에틸렌(Ethylene) 크래커(CAP2) 건설에 대한 최종 판단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21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자금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CAP는 가격하락 및 내수침체의 영향으로 1분기 최종이익이 2019년 1761만달러에서 2020년 1749만달러 적자로 전환됐으며 세전이익은 2413만달러에서 4368만달러 적자로 악화됐다. 
인도네시아는 4월부터 6월 초까지 도시봉쇄가 이루어져 화학제품 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CAP는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생산라인 1개를 가동 중단하고 SM(Styrene Monomer) 플랜트 가동률을 낮추어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CAP는 2016년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증설한 이후 적극적으로 설비투자를 거듭해 화학제품 공급을 확대했으며 인도네시아 합성수지 내수가 연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아시아·태평양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영업실적이 호조를 지속했다.
2019년 말에는 LLDPE(Linear Low-Density PE) 플랜트를 가동했으며 2020년 7월 MMA(Methyl Methacrylate) 원료 및 가솔린(Gasoline) 첨가제에 사용되는 MTBE, 공중합수지에 투입하는 부텐(Butene)-1 플랜트를 신규 가동함으로써 5년에 걸친 일련의 투자를 일단락할 방침이었으나 연기했고, 사업환경 악화에 따라 2020년 내릴 예정이었던 CAP2 투자에 대한 최종판단도 2021년 이후로 연기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중앙은행이 2020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0.9-1.9%로 하향 수정했다.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비롯한 화학제품 내수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부에서는 CAP2 투자 결정이 2022년까지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석유화학을 중점육성산업으로 설정하고 CAP2 가동 후 20년 동안 법인세를 100%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CAP는 2019년 아부다비(Abu Dhabi)의 국영 투자기업 무바달라(Mubadala)와 공동으로 투자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에너지 메이저 OMV와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2020년 1월에는 ADNOC(Abu Dhabi National Oil)로부터 원료 나프타(Naphtha)를 공급받기로 합의하는 등 CAP2 프로젝트를 꾸준히 준비했다.
CAP2 투자액은 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CAP는 대규모 투자에 대비함과 동시에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금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5월에는 페르마타(Permata)은행과 총 7000만달러의 차입금 설정에 합의했으며 연말까지 사채를 발행해 7500억루피를 조달하고 기존 주주에게 총 71억주의 신주인수권을 할당하는 신주발행(Rights Issue)으로 총 5조루피를 조달할 예정이다.
수요가 약 260만톤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올레핀(Olefin) 시장은 CAP가 50% 수준을 공급하고 있으나 폴리올레핀은 50-6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CAP2를 완공함으로써 자급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