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G, CR 실증 플랜트 완공 … 수에즈는 MR 중심으로 신증설
타이가 폐플래스틱 리사이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폐플래스틱 배출량이 상당하나 유럽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폐기물 분리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리사이클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타이는 정부가 폐플래스틱 감축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동남아 리사이클산업 육성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으나 여전히 과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TT 그룹의 PTT Global Chemical(PTTGC), SCG(Siam Cement Group)의 SCG Chemicals 등은 폐플래스틱 선별 및 불순물 제거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고 모노머화가 가능한 CR(Chemical Recycle)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SCG Chemicals은 라용(Rayong)에 폐플래스틱을 열분해해 화학제품 원료용 모노머로 되돌릴 수 있는 CR 실증설비를 건설해 가동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4000톤이며 3-6개월 동안 가동하며 기술 확립 및 실용화를 준비할 방침이다.
SCG 그룹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설비투자 프로젝트 2건과 함께 디지털, 전자상거래, 순환경제 관련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롱손(Long Son)의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프로젝트는 공사 진척률이 70%, 미국 다우케미칼(Dow Chemical)과 합작한 Map Ta Phut Olefins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건설 프로젝트는 99%에 달하고 있다.
2021년에는 총 650억-750억바트(약 2조2500억-2조6000억원)을 설비투자에 투입하며 롱손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에 우선적으로 배분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육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CR 실증설비 건설은 순환경제 관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CR 기술 확립 외에도 재이용 가능한 소재와 PCR(Post-Consumer Recycled) 재생제품, 바이오 수지 개발 및 기술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 수에즈(Suez)도 타이에서 플래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에즈는 2020년 12월 타이 법인 Suez Circular Polymer Thailand를 통해 Bang Phli에 LDPE(Low-Density Polyethylene), LLDPE(Linear LDPE) 리사이클 공장을 완공했다.
폐플래스틱 처리량 3만톤에 LDPE 및 LLDPE 생산능력은 2만3000톤이고 수에즈가 아시아 지역에 최초로 건설한 재생공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에즈는 프랑스 등 유럽 각지에서 LDPE 및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재생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타이공장은 2021년 3월 풀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재생 플래스틱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조기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타이 증설과 동시에 아시아 다른 국가에 진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방면에서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타이공장은 경쟁 우위성을 갖춘 MR(Mechanical Recycle)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증설투자를 추진하거나 아시아 다른 지역에 신규공장을 건설할 때도 CR이 아닌 MR을 채용할 방침이다.
수에즈는 약 10년 전에 CR 기술 확립을 위해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실증을 진행했으나 경제성 문제로 포기한 바 있으며, 외부 개발동향을 주시하며 상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나 앞으로도 최소 5년은 유럽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MR 기술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프랑스 연구개발(R&D) 부문을 통해 재생수지 플랜트의 효율 개선과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으며 MR 공정용 분별을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R&D 센터에서 확립하는 기술은 조기에 실용화해 동남아 시장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