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현물가격 1개월만에 700달러로 반등 … 4-6월 정기보수 집중
초산(Acetic Acid)이 톤당 1000달러에 육박하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초산 현물가격은 2월25일 CFR FE Asia/CFR SE Asia 톤당 970달러로 210달러 대폭등했고 CFR S Asia 역시 980달러로 175달러 대폭등했다.
중국 거래가격이 6300위안으로 950위안 폭등한 영향으로 FOB China가 950달러로 190달러 대폭등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걸프 연안에 한파가 몰아친 영향으로 미국산 유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무역상들이 석유화학 폭등전략에 맞추어 공급을 줄임으로써 대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북아시아 플랜트 일부가 3-4월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BP화학을 포함해 아시아 메이저들은 6월까지 정기보수를 집중할 예정이다.
아시아 초산 가격은 2020년 12월 720달러에서 2021년 1월 500달러 후반으로 급락했으나 일부 중국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춘절 연휴를 앞두고 수요기업들이 재고 확충용 구매에 나선 영향으로 2월 중순 715달러로 반등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요가 급감해 300달러 아래로 폭락하는 등 약세를 계속했으나 6월부터 아시아 수요가 회복되고 중국 메이저들이 설비 트러블로 감산하거나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상승세로 전환됐다.
가을 이후에도 아시아에서 설비 트러블이 빈번히 발생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고 겨울철에는 롯데BP화학을 포함해 생산기업 여럿이 설비 트러블을 일으키며 폭등을 야기했다.
롯데BP화학은 일산화탄소(CO) 부족으로 울산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타이완 Chang Chun Petrochemical과 셀라니즈(Celanese) 난징(Nanjing) 공장도 설비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 가격이 12월 한때 720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700달러대를 돌파했으나 2021년 1월에는 설비 트러블이 해소되면서 다시 500달러대 후반으로 급락했다.
하지만, 생산능력 50만톤의 중국 Henan Shunda Chemical이 일산화탄소 탱크 질식사고로 1월 중순부터 가동을 중단했고 다른 중국기업 1사도 가동을 중단해 공급이 급감한 가운데 춘절 연휴를 앞두고 재고를 확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2월 중순 다시 700달러대로 올라섰다.
Henan Shunda Chemical은 가동 재개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에는 중국 뿐만 아니라 인디아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4-6월 사이에 롯데BP화학, Chang Chun Petrochemical, 중국 Jiangsu Sopo Chemical 등이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장기간 1000달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한파가 아니었더라도 춘절 연휴가 끝난 후 수요기업들이 메이저들의 정기보수 이전에 재고 확충용 구매에 나섬으로써 상승 폭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됐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현물가격 급등을 계기로 쇼와덴코(Showa Denko)와 다이셀(Daicel)이 공급가격을 kg당 20엔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산 대폭등에 따라 다운스트림 VAM(Vinyl Acetate Monomer)도 2월25일 CFR China 톤당 1750달러로 250달러, CFR SE Asia는 1700달러로 200달러 대폭등했고 CFR S Asia는 2002달러로 124달러 폭등했다.
중국 거래가격은 1만1000위안으로 1700위안 폭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BP화학과 타이완 생산기업들은 1800-2000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