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Isopropyl Alcohol)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아시아 IPA 가격 지표인 CFR SE Asia는 최근 톤당 1250달러로 1월과 비교했을 때 150달러 정도 상승했다.
원료 아세톤(Acetone) 급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이나 IPA 수요가 크게 회복된 것은 아니어서 추가로 상승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IPA는 4월부터 성수기이지만 수요기업들의 구매 움직임이 예년에 비해 활발하지 않아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시아 IPA 가격은 2020년 10월 970달러를 저점으로 아세톤 급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으며 중국 아세톤 공법 생산기업들의 감산이 겹치며 12월에는 1270달러로 급등한 바 있다.
2021년 초에는 아세톤이 급락하며 함께 하락했고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1100달러대에 머물렀으나 2월 들어 아세톤이 반등함에 따라 IPA도 상승 전환해 1200달러대 중반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수급은 공급과잉에 가까워 IPA 상승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초에 아세톤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아세톤 공법 생산기업들의 가동률이 60%로 올라갔으나 이후 아세톤 가격이 반등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2월 가동률을 40%로 낮추었고 3월에는 30%까지 감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이 급감해도 큰 이변이 없을 만큼 수요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0년 중반까지 주문이 쇄도했던 소독제용 수요가 연말부터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에탄올(Ethanol) 공급이 충분해 대체수요도 거의 없으며 인쇄잉크, 페인트용 역시 겨울철 소비 부진으로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는 공급과잉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2021년 초부터 수급보다 아세톤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
봄철부터 성수기이지만 최근 수요기업들이 구매를 크게 늘리지 않고 있고 중국이 신규 플랜트 5만톤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공급과잉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