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4년만에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의 2020 산업부문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산업부문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CO2) 환산 약 3억4654만톤으로 전년대비 0.9% 줄어들었다.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만 집계했을 당시 2010년 2억4765만8000톤에서 2011년 2억9426만톤, 2012년 2억9826만9000톤, 2013년 3억190만2000톤, 2014년 3억2000만6000톤으로 계속 증가했으나 2015년 3억1768만2000톤으로 처음 줄어든 바 있다.
이후 이산화탄소 외에 메탄(CH4), 아산화질소(N2O)도 포함시키며 2016년 3억2612만4000톤., 2017년 3억3226만3000톤, 2018년 3억4979만1
000톤으로 3년 연속 증가했으나 2019년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영향을 받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은 2019년 석유 환산 1억379만3000톤(TOE: 1000만kcal)으로 2.0% 감소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제1차 금속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8.3%로 가장 컸다. 고로, 전기로 등의 설비를 갖추고 각종 금속 광물을 가공해 기본 또는 반제품 형태로 생산하는 업종으로, 제철업과 시멘트 등이 속하고 있다.
화학산업의 비중은 20.0%이며 정유 10.8%, 전자장비 제조업 7.5%, 비금속 광물제품 7.1%, 기타제조업 6.8%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 22.7%, 충청남도 19.2%, 경상북도 13.8%, 울산 12.8% 순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았고 6개 권역으로 나우면 대구·울산·부산·경북·경남을 포함하는 경상권의 배출량이 3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5년 동안의 산업부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량만 분석하면 2015년 3억1768만2000톤에서 2019년 3억4434만2000톤으로 연평균 2.0% 증가했다. 2018년까지 3년 연속 늘었으나 2019년 0.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5년간 증가율은 전자장비 제조업이 6.2%로 가장 가팔랐고 화학 4.3%, 기타제조업 3.6%, 제1차 금속산업 1.9% 등이 뒤를 이었다.
섬유제품업은 9.8% 줄어들었고 펄프·종이도 2.4%, 비금속 광물제품 역시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증가율이 14.6%, 울산은 5.2%, 서울 4.5%, 경기 4.4% 순이었고 대구는 2.7% 감소했다. 전라북도와 경상남도도 각각 1.7%, 1.0% 줄어들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