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5월16일 0시13분 전라남도 여수시 국가산업단지 LG화학 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가스 감지기가 작동해 119 신고와 상황 전파, 밸브 차단이 이루어졌으며 여수 119화학구조센터 등이 염소가스 농도를 0ppm으로 확인한 오전 1시35분 비상 방제가 마무리됐다.
사고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누출된 가스의 양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에서는 4월30일에도 염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여수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가 당시 사고조사를 통해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위반사항 4건을 적발한 바 있다.
염소가스는 화관법상 유해화학물질이고, 특히 사고 위험성이 높은 물질인 사고대비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흡입 시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쳐 구토, 폐부종, 호흡 곤란을 유발하고 피부와 안구 등에 노출되면 화학적 화상, 피부염, 안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여수단지에서는 드럼통 생산기업인 세아M&S 공장에서도 5월15일 오후 5시28분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15분만에 불길을 잡았고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설비, 공장 벽면, 천장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2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세아M&S 공장에서는 5월9일에도 철과 금속류를 배합하는 믹서기 1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으며 5월15일 화재 역시 믹서기 과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