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X, 바스프와 합작 20만톤으로 100% 증설 … 셸은 18만톤 가동
타이가 에톡실레이트(Ethoxylate)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바스프(BASF)와 PTT Global Chemical(PTTGC)의 에톡실레이트 합작기업 TEX(Thai Ethoxylate)는 최근 7억바트(약 25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20만톤으로 2배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라용(Rayong)에서 가동하고 있는 공장에 지방족 알코올 에톡실레이트 10만톤 설비를 건설해 세탁세제, 샴푸, 살균용품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2년 초 착공한 후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 사이에 상업 가동해 싱가폴 주롱(Jurong)에서 18만톤을 가동하고 있는 셸(Shell Chemicals)을 제치고 아세안(ASEAN) 최대 메이저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EX는 2017년 디보틀넥킹을 통해 라용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6만6000톤에서 10만톤으로 확대하고 인근 아세안 국가와 인디아, 이집트, 아프리카로 판로를 확장했으며 2020년 기존 플랜트가 풀가동함에 따라 추가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톡실레이트는 글로벌 시장이 450만톤에 달하고 있으며 연평균 4%대 성장하고 있다. 계면활성제용이 주력이며 퍼스널케어‧세제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살균용품 판매량이 급증하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TEX는 전체 판매량 가운데 50%가 수출이며, 바스프의 Dehydol 브랜드로 공급함으로써 중동‧유럽 시장 개척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앞으로는 타이의 유일한 에톡실레이트 생산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내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퍼스널케어 생산기업 등이 신증설 투자를 계속하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50% 수준인 타이 시장점유율을 5년 후 80%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증설설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세안 국가들의 중간소득층 확대로 세제, 샴푸 등 홈&퍼스널케어 시장이 성장하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아세안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수출비중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바스프의 개발능력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8년 신규 그레이드 1개를 개발했고 매년 2-3개의 신규 그레이드를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할 방침이다.
아세안 에톡실레이트 시장은 셸이 싱가폴 주롱 18만톤 플랜트를 통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TEX는 2위로 뒤를 잇고 있다.
일본촉매(Nippon Shokubai)도 PTTGC, Mitsui물산과 공동으로 EO(Ethylene Oxide)를 원료로 세컨더리 알코올 에톡실레이트 브랜드 Softanol을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TEX는 아세안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으며 타이 국내외 판매망을 강화하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TEX는 독일 코그니스(Cognis)와 PTT 그룹이 2005년 합작 설립했으며 2006년 라용 맙타풋(Map Ta Phut) 산업단지에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바스프가 코그니스를 인수하며 2010년부터 바스프와 PTTGC 자회사인 Global Green Chemical(GGC)의 50대50 합작기업으로 변경됐다.
에톡실레이트의 원료는 PTTGC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EO는 TOC Glycol, 지방족 알코올은 Thai Fatty Alcohols로부터 파이프라인으로 조달받거나 일부를 말레이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에톡실레이트 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한편 중국이 신증설에 나서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TEX는 원료 조달에서 확보한 우위성과 바스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중국과의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