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경제성장률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2021년 2분기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했으나 5년만에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마찰, 반도체 부족 사태로 자동차산업의 성장이 둔화됐기 때문이며 원료가격 상승,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연료가격 급등도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대기업의 공업 생산액은 6월에 전년동월대비 8.3%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1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에너지 자동차와 첨단 분야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 부가가치 총액은 6월 9.8% 증가해 상반기에 14.5% 늘어났다.
6월에는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이 233만톤으로 31.1%, 가성소다(Caustic Soda)는 320만톤으로 6.0%, 화학섬유는 586만톤으로 6.1% 증가했다. 원유처리량도 6082만톤으로 5.1% 늘어났다.
생산 동향 공업 가동률은 상반기에 78.4%로 4.0%포인트 상승했다.
석유, 천연가스 가동률은 꾸준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90.2%로 0.1%포인트 상승했고 화학원료, 화학제품 제조는 78.6%로 6.6%포인트 급등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2분기 단독으로는 8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소비는 상반기에 30.4% 급증했으나 6월에는 4.5% 증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6월 자동차 판매대수가 201만5000대로 12.4% 줄어 5월에 이어 감소세를 계속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생산대수는 원료가격 상승, 반도체 부족,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반영돼 194만대로 16.5% 줄어들었다.
자동차 소재는 자동차 생산‧판매 부진에 비해서는 호조를 나타냈으나 3분기 이후 타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경제에 대해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외부의 불안요소 및 불확실성이 여전해 분야별로 회복 정도에 차이가 크다고 분석했다.
현지 화학기업들은 나프타(Naphtha) 등 원료가격 상승 및 조달난을 우려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