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해에 2GWh급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 전열 분해로도 공동 건설
바스프(BASF)가 북해에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한다.
바스프는 독일 에너지기업 RWE와 북해에 세계 최대용량인 2GW급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전체 발전량 7500GWh 가운데 80%를 본사가 소재한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등 독일 사업장에서 사용할 방침이다.
바스프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던 화학제품 제조공정을 전기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북해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을 통해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발전 전력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토지가 부족해 독일 정부에 2030년 이후에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용지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틸렌(Ethylene)을 생산하는 스팀 크래커를 전열화하고 있으며 메탄(Methane)을 열분해해 이산화탄소 프리 수소를 제조하거나 전극 보일러와 고온의 히트펌프를 사용해 열을 생산하는 활동에 나서고 있다.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본사 공장에서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사빅(Sabic), 린데(Linde) 등과 에틸렌 생산용 전열 분해로를 건설하고 있다.
바스프는 전기화를 추진하며 새롭게 창출될 전력 수요가 2035년 시간당 2만GW로 현재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스프 사업장은 세계적으로 19개국에 있으며 전기화를 통한 기존 프로세스 전환 과정에서 재생가능 전력 도입이 부상하고 있다.
현재도 일부 지역에서 재생가능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나 부분 도입에 그치고 있고 본사인 루트비히스하펜 페어분트(Verbund: 종합생산기지)에 도입해야만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바스프는 2020년 배출한 온실가스(이산화탄소 환산 기준) 2100만톤 가운데 약 800만톤이 루트비히스하펜 공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북해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재생가능 전력을 대량 조달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280만톤 정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은 RWE가 담당하며 총 40억유로(약 5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RWE는 수소 생산을 위해 300GW급 수전해 설비를 건설하고 전력 20%를 가져가 독일에 공급하며 온실가스 배출량 100만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30년까지 해상풍력에 사용할 수 있는 독일 정부의 20GW 분량의 부지는 이미 입찰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광업‧화학‧에너지노동조합(IG BCE)의 지원을 통해 정부에 2030년 이후 사용을 위한 토지를 마련하고 조기에 입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실시하는 것을 전제로 계획하고 있으나 용지 및 송전망 정비 계획 수립, 입찰, 풍력발전소 개발, 송전망 접속, 건설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최소 7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의 답을 촉구하고 있다.
독일은 2021년 6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 상향 계획을 공개했으며 바스프-RWE 프로젝트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재생가능 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생산설비 전기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