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C, 미국에서 자동차용 리사이클 … SCC, GFPP 리사이클
일본 화학기업들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PP(Polypropylene) 재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미쓰이케미칼(MCC: Mitsui Chemicals)과 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은 미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자동차 분야에서 재생소재에 대한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EV) 등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경량화 니즈가 확대되고 자동차 소재에 요구되는 물성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사이클 소재 채용을 위해 수요기업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에 건설한 기존 PP 컴파운드 설비를 활용하는 등 수출이 아닌 현지생산 체제로 대응하고 있다.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지역은 자동차 생산대수가 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 1300만대 이상을 기록했으나 전년동기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들어 회복 기조를 나타내고 있으나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타격을 상쇄할 정도는 아니고 2021년 1월 이후 본격화된 자동차용 마이크로 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 2월 텍사스를 강타한 북극발 한파까지 겹치며 자동차 공장의 가동중단이 잇따라 생산대수 감소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북미지역 자동차 생산이 1600만대를 회복하는 것은 2024-2025년경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렌터카, 택시 등 상업용 자동차가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사용량이 줄어들어 판매대수가 크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화학기업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자동차 보급을 가속화하면서 친환경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현지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자동차기업들이 현재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 뿐만 아니라 북미지역의 주류인 픽업트럭 등 대형차종도 전기자동차(EV)로 전환하고 있어 조만간 보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는 만큼 다른 부분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탑재부품을 수지 계열로 대체하는 경량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부품은 내연기관 자동차용만큼 높은 내열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북미 PP 컴파운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쓰이케미칼 그룹의 Advanced Composites(ACP)은 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신소재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백도어는 유리섬유로 강화한 GFPP(Glass Fiber Reinforced PP)로 제조해 2020년 가을부터 상업 생산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강도와 가벼운 무게를 모두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섬유(Carbon Fiber) 강화소재 등 얇은 두께와 높은 강도를 함께 갖춘 소재와 유럽 자동차기업들이 중시하는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 기능을 갖춘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오하이오 공장도 가동하며 풍부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요기업과 리사이클 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리사이클 전문기업이 사용 후 일반 소비재와 산업자재를 펠릿(Pellet)으로 다시 만들어 수지 컴파운드 설비에 보내면 ACP 등이 컴파운드 후 부품 생산기업에게, 부품 생산기업은 부품으로 완성한 후 자동차기업에게 공급하는 체인을 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솔 등 내장부품과 외장부품 채용을 목표로 수요기업과 공동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도 PP 컴파운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Sumika Polymers North America를 통해 리사이클 PP를 사용한 컴파운드를 시험 제작한 후 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이미 영국, 프랑스의 PP 컴파운드 설비에서도 리사이클 PP를 60-100% 함유한 GFPP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 인수한 터키 사업장에서는 현지에서 발생한 폐플래스틱을 파쇄한 후 리사이클 소재로 재생하고 있다.
앞으로 리사이클 관련 노하우를 미국으로 확장시켜 종합 대응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