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인디아 수입가격만 폭등했다.
아시아 PVC 시장은 해상운임 상승과 중국 내수가격 급등에도 잠잠했으나 인디아는 허리케인 타격으로 폭등했다.

PVC 시세는 9월8일 CFR China 1390달러, CFR SE Asia 1400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CFR India는 1650달러로 50달러 폭등했다.
미국 걸프 연안을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강타하면서 전체 생산능력의 40%가 가동하지 못하면서 인디아 수출이 불가능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미국 메이저인 Westlake, Formosa Plastics도 예상하지 못한 가동중단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했고, 텍사스의 PVC 플랜트도 가동을 중단하는 등 미국 전체 생산능력의 58%가 가동중단 상태로 파악된다.
무역상들은 미국의 공급 차질에 따라 10월에는 현물가격이 200달러 이상 폭등할 것이라며 구매를 서두를 것을 종용하고 있으나 중국과 동남아시아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인디아는 미국산 의존도가 높아 200달러 인상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도 PVC 내수가격이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는 톤당 9750위안으로 300위안, 에틸렌(Ethylene) 베이스는 1만위안으로 250위안 상승했다. 카바이드 베이스는 수입가격 환산 1320-1360달러, 에틸렌 베이스는 1400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인디아가 미국산 공급 차질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해 중국기업들이 공급을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인디아까지 운임이 톤당 250-300달러에 달하고 컨테이너 부족이 겹쳐 인상작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