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대폭락 현상이 반복됐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미국이 아시아산 수입을 줄이면서 공급과잉이 극심해짐으로써 2주 동안 700달러 가까이 추락했다.

부타디엔 시세는 9월10일 FOB Korea 톤당 950달러로 400달러 대폭락했고 CFR SE Asia도 950달러로 350달러 대폭락했다. CFR China는 1000달러로 350달러, CFR Taiwan도 1000달러로 350달러 대폭락했고 CFR NE Asia 역시 1000달러로 360달러 대폭락했다.
미국이 한국산을 중심으로 아시아산 수입을 줄임에 따라 공급과잉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무려 350- 400달러 폭락함으로써 9월3일 150-280달러 폭락을 포함하면 2주 동안 무려 400-680달러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걸프지역을 8월29일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강타해 석유화학 플랜트 여럿이 가동을 중단했으나 부타디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쉘(Shell)은 노르코(Norco) 소재 부타디엔 26만5351톤 플랜트를 재가동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나 재고량이 10월까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미국의 재고가 과다해짐에 따라 미국에 수출하던 유럽산이 아시아 시장에 11월물 기준 CFR NE Asia 1200달러 수준에 유입되고 있다. 타이완에는 1200달러보타 더 낮은 가격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신증설 플랜트 가동으로 재고량이 2만9000톤으로 늘어 평소 2만5000-3만톤의 정점에 근접했다. 동부 연안 항구의 수출입이 통제되고 있음에도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수입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내수가격은 ex-tank 톤당 9450위안으로 450위안 급락해 수입가격 환산 1269달러를 나타냈다. 중국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도 9월10일 리스트가격을 9100위안으로 600위안 인하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