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olypropylene)는 효성화학의 베트남 플랜트 가동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시아 PP 시장은 중국의 석탄 베이스 공급 감소와 아시아 바이어의 구매 자제 움직임으로 동북아시아만 소폭 상승했다.

아시아 PP 시세는 9월8일 CFR FE Asia가 라피아(Raffia)·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 1120달러, IPP Film 1135달러, BOPP와 블록 코폴리머(Block Copolymer)는 1140달러로 각각 5달러씩 상승했고, CFR SE Asia는 라피아 1185달러, 인젝션 1175달라, IPP Film과 BOPP 1195달러, 블록 코폴리머 120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원료 프로필렌(Propylene)이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PP도 하락이 불가피하나 중국의 석탄 베이스 PP 플랜트들이 정상가동하지 못함으로써 소폭 상승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정부가 오스트레일리아산 석탄 수입을 제한하면서 석탄 가격이 급등해 CTO(Coal to Olefin) 플랜트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은 낮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다롄(Dalian) 상업거래소에서는 2022년 1월물이 ex-warehouse 8533위안으로 349위안 상승했고, 중국 내수가격도 라피아 그레이드 기준 ex-works 톤당 8530위안으로 180위안 상승했다.
중국은 사이노펙(Sinopec), CNPC 등 메이저들의 PP, PE(Polyethylene) 재고량이 9월8일 73만톤으로 3만톤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프로필렌이 약세를 계속하고 있어 PP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 부족과 해상운송요금 폭등도 플래스틱 가공제품 수출을 저해해 PP 수요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으며 베트남은 호치민을 중심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져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효성화학의 100% 자회사인 효성비나케미칼이 No.2 PP 30만톤 플랜트를 가동한 영향이 겹쳐 햑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아시아 시장 전체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아는 PP 수요가 양호한 편이나 바이어들은 앞날이 불투명하다며 구매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역상들은 중동기업들이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미국, 유럽 수출에 주력하면서 아시아 현물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가 PP 정기보수를 마무리하고 재가동하는 등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