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Q2 영업이익 사상 최대 … 코로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 확대
일본 화학 메이저 8사 가운데 5사가 2021년 2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화학 메이저 8사는 2021년 2분기 합계 영업이익이 4417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3배 폭증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5사가 최종적으로 적자에 빠졌던 2020년 2분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다만, 북미 한파 및 세계적인 설비 트러블이나 나프타(Naphtha) 강세로 석유화학 시황이 일시적으로 개선된 영향일 뿐 석유화학 마진이 다시 감소하고 있어 3분기 이후에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침체가 심화되고 반도체 부족 등으로 자동차, 전자 생산이 저조해질 가능성도 있어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영업 전망 상향조정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2021년 2분기에는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갱신했고, 신에츠케미칼(Shin-Etsu Chemical)과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1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도소(Tosoh)는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모두 1분기 기준으로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화학 8사 가운데 5사가 호조를 누린 것은 석유화학 시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BPA(Bisphenol-A)는 원료 벤젠(Benzene)과의 스프레드가 2분기 톤당 평균 2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에츠케미칼은 PVC(Polyvinyl Chloride)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미국 자회사 신텍(Shintech)의 북미 공급가격을 6차례나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제품은 북미 한파와 글로벌 설비 트러블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급등세를 나타냈다.
석유화학 이외에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회복된 분야는 자동차로 파악되고 있다. 자동차는 2020년 2분기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며 생산이 저조했으나 이후 회복 기조를 되찾아가고 있다.
자동차 유리용 중간막 분야 세계 1위인 세키스이케미칼(Sekisui Chemical)은 고기능 중간막 판매가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미쓰이케미칼은 3번째 성장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에서 2분기 코어 영업이익이 134억엔으로 약 6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회사 아크(Arrk)를 통해 영위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시험제작 수주가 줄어들어 다소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메이저들이 성장 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 전자 분야, 의약‧농약과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분야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신에츠케미칼은 반도체 제조 전공정 및 후공정, 미세화, 메모리, 로직, 파워, 통신, 센서 등 모든 영역에서 풀가동을 계속했고, 아사히카세이는 자동 체외식 제세동기(AED) 등 주력제품이 호조를 나타내며 크리티컬 케어 사업 뿐만 아니라 의약품‧의료 사업 전체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러나 화학 메이저들은 3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3분기에는 2분기와 같은 특수 요인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정품목은 북미 한파의 영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컨테이너 부족 상황이 겹쳐 하반기까지 호조가 계속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최근 마진이 악화돼 3분기 코어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360억엔을 상향 조정하지 않았다.
신에츠케미칼은 2021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반면, 아사히카세이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455억엔으로 2분기의 605억엔에 비해 다소 낮춰 설정했다.
화학기업들은 대부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가 침체되고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생산 부진 등으로 3분기 이후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이 우려 요소로 부상하는 등 전제조건이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이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일본 화학 8사의 영업실적(2020.Q2), 일본 화학 8사의 영업 전망(2021회계연도), 일본 화학 메이저 8사의 영업이익 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