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표 장동현)가 국내 청록수소 및 고체탄소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상업화에 성공한 미국 모놀리스(Monolith)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탄소제로(Zero-Carbon) 고체탄소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록수소는 메탄(CH4)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의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H2)와 고체탄소(C)로 분해해 생산되는 수소이며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수소 등과 함께 친환경 청정 수소로 주목받고 있다.
고체탄소는 청록수소 생산과정의 부산물인 고체 탄소 덩어리이며 타이어 주성분인 카본블랙(Carbon Black) 등으로 가공해 판매할 수 있다.
청록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수소 생산 시 필요한 탄소 포집·저장(CCUS)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며 그린수소에 비해 적은 전력량으로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블루수소에서 그린수소로 넘어가는 전환 과정의 전략적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SK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에 청록수소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수소 로드맵 실행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놀리스는 2012년 설립된 미국 네브라스카 소재 수소 생산기업이며 2020년 6월 세계 최초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했으며 독자 개발한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주입한 뒤 열분해하는 방식으로 고순도의 청록수소를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청록수소 생성 과정에서 카본블랙, 제철용 코크스,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인조흑연 등으로 가공이 가능한 친환경 고체탄소도 생산하고 있다.
SK는 2021년 6월 리딩 투자자로 참여해 모놀리스 이사회 의석을 확보했고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모놀리스의 기술 경쟁력과 SK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청록수소, 고체탄소 등 친환경 원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에서 사업 기회를 선점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이르면 2022년 초 설립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