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21.11.01

국내 메이저 DRAM 설비투자에 대응 … 전자소재 매출 50% 확대
아데카(ADEKA)가 한국을 중심으로 전자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데카는 2021-2023년 경영계획을 통해 전자소재 사업 매출액을 441억엔으로 2020년에 비해 50% 이상 늘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미국, 한국, 타이완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건설하며 중국에서는 중국기업에 대한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해 범용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광산발생제는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LCD(Liquid Crystal Display) 소재도 시장이 축소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계속하기로 했다.
아데카는 DRAM용 고유전율 캐퍼시터 소재와 에칭용 고순도 염소가스 등 특수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자소재 사업은 전체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아데카의 핵심사업이며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전공정에 특화돼 광산발생제, 고유전 소재, 고순도 염소 에칭가스, 메탈 프리커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중기 경영계획 기간에는 총 5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인 가운데 95억엔을 정보‧전자화학제품에 집중해 포토레지스트의 원료인 광산발생제를 생산하는 치바(Chiba) 공장을 증설하는 등 전체 17개 프로젝트 추진을 결정했다.
해외에서는 각국의 반도체 서플라이체인에 맞추어 현지생산 체제를 강화하고 디스플레이 소재도 중국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모두 주요 소비국 동향에 맞추어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반도체 소재는 후공정 분야 진출을, 디스플레이 소재는 차세대 패널용 진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데카코리아를 통해 고유전율 절연막을 양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데카는 글로벌 고유전 소재 시장의 37%를 장악하고 있으며, 특히 첨단 DRAM 용도는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아데카는 글로벌 DRAM 생산기업 1위 및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공략하기 위해 고유전 소재의 한국 현지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공장 체제를 통해 고유전 소재를 양산하고 있으며 2021년 8월 3공장 건설부지를 획득하고 한국 DRAM 생산기업의 설비투자 계획보다 앞서 고유전율 절연막 증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과 타이완에서도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자체 생산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범용 고순도 염소와 TEOS(Tetraethyl Orthosilicate)를 현지기업에게 라이선스했고 염소가스도 생산체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층간 절연막은 2022년 생산을 시작하며 중국의 자체적인 반도체 서플라이체인에 맞추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타이완에서는 로직을 중심으로 신규공장 건설을 검토하며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UMC(United Microelectronics) 등 반도체 파운드리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로직 반도체는 미세화가 진전되며 트랜지스터 구조가 변화하고 있어 아데카의 기존 주력제품인 고유전 소재나 메탈 프리커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완 공장은 현재 디스플레이용 블랙 매트릭스를 생산하고 있으나 동일 구역에서 반도체 소재도 함께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되도록 이른 시기에 투자를 결정하고 2023년경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SMC와 인텔(Intel) 등이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서해안에 신규 사업장을 설치하고 차세대 배선 소재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LCD 패널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 타이완, 중국을 연계해 소재를 개발하고 중국의 기술지원 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수요기업에 대한 제안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아데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신규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소재는 후공정 진출을 위해 수지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기능화학제품 사업과 연계해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차세대 패널용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아데카의 반도체 소재 분야 해외투자>
<화학저널 2021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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