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H, 중국 수출 차단 강수 … 아시아 가격 2000달러 이상 초강세
MMA(Methyl Methacrylate)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MMA 가격은 글로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1년 2월부터 3월 사이에만 톤당 300달러 급등했으며 최근에도 2000달러를 상회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컨테이너 부족 사태로 해상 수송이 어려워졌고 유럽‧미국 거래가격이 아시아 가격보다 1000달러 정도 높게 형성돼 있어 아시아 가격이 하락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최대 메이저인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은 중국가격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해외 사업장의 중국 수출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중국의 MMA 다운스트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가의 중국산 MMA를 구매하고 있으며 현지 사업장에서 생산한 MMA는 전량 수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MMA는 글로벌 수요가 2020년 350만톤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말 확산 방지판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수로 27만-28만톤 정도 추가됐으나 2018년의 380만톤에 도달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세계 각국이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경제활동이 중단됐고 코로나19 이전에는 미국-중국 무역마찰이 큰 영향을 미치며 2018년 말부터 2019년 사이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여름 이후 수요기업들이 재고를 소진한 상황에서 각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수요가 되살아나 수급타이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2021년 초에는 미국 남부의 한파 피해로 설비 트러블이 잇따르면서 수급타이트 상황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말 확산 방지판 수요 증가세는 2020년에 비해 다소 둔화됐으나 디스플레이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MMA 공칭 생산능력은 2017년 420만톤에서 2021년 500만톤으로 확대됐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세계 최대 MMA 메이저이면서 동시에 성형소재, 보드 등 다운스트림 사업도 영위하며 글로벌 수급을 좌우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세계 각지에서 MMA부터 성형소재‧보드까지 일관생산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중국산 MMA를 가공제품 원료로 투입하고 중국 등에서 생산한 MMA는 한국에 MS(Methacrylate Styrene) 수지용 원료로 수출하는 등 시황 조절에 나서고 있다.
수급타이트가 심화됨에 따라 중국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시해온 타이, 사우디 공장의 MMA 수입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츠비시케미칼은 MMA를 1000톤 단위 탱커로 수송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컨테이너 부족 사태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합작투자한 롯데MCC가 MAA(Methacrylic Acid), HEMA(Hydroxyethyl Methacrylic Acid) 등 MMA보다 생산량이 적은 유도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타격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