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단지 이일산업에서 대규모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12월13일 오후 1시37분 여수시 주삼동 여수 산업단지 소재 이일산업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하고 있으나 현장에 다수의 화학물질 저장고가 자리하고 있어 불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사고현장 인근 공장에서는 노동자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사망자들이 사고 발생 현장에서 직전까지 작업한 노동자들이고 폭발 당시 충격 때문에 시신이 인근 공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작업에는 7명이 투입됐으며 사고 이후 행방을 확인한 4명, 사망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이다.
화재는 화학물질 저장고 상부에서 작업 중 원인 미상의 폭발사고가 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일산업은 원유를 정제해 화학물질을 제조하고 있으며 불이 난 저장고에는 액체 화학물질을 보관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독성 화학물질이 담긴 저장고에서 불이 났고 검은 연기가 약 10km 떨어진 도심에서도 목격돼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