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olypropylene)는 동남아와 인디아에서 폭락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PP 시장은 중국의 수요-공급 불균형 우려와 인디아의 저가 공세가 수입수요 감소를 불러 폭락으로 이어졌다.

아시아 PP 시세는 12월8일 CFR FE Asia 기준 라피아(Raffia) 및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1120달러, IPP Film 및 BOPP는 1135달러, 블록 코폴리머(Block Copolymer)는 1140달러로 각각 20달러 하락했다.
반면, CFR SE Asia는 라피아·인젝션 1200달러, IPP Film과 BOPP 1220달러, 블록 코폴리머 1220달러로 각각 40달러 폭락했고, CFR S Asia도 라피아·인젝션이 1360달러, IPP Film은 1370달러, BOPP는 1390달러, 블록 코폴리머는 1410달러로 각각 50달러 폭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은 전력난으로 산업 생산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달러 하락에 그쳤으나 동남아·인디아의 수요 부진이 겹침으로써 폭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은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효성을 비롯해 자체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수입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중국은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12월 들어서도 재고를 확충하고 있으나 춘절을 앞둔 1월부터는 구매를 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바이어들은 국제유가 흐름을 주시하면서 구매를 늦추고 있고, 베트남은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공급가격이 높은 한국산 구매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는 수요가 줄어들자 인디아 생산기업들이 할인 공세를 펼침으로써 수요제품 구매가 겹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1월은 일반적으로 수요가증가하는 시기이지만 12월까지는 수요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