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폴, 주롱섬 중심 자원순환 추진 … 신에너지 확대에 폐기물 감축
싱가폴이 정유공장과 화학공장이 밀집된 주롱섬(Jurong)에서 순환경제 구축에 나서 주목된다.
싱가폴 정부는 2021년 8월19일부로 자원 소비와 폐기물 배출 억제, 부생물 재이용 등을 실시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주롱섬에서 진행했던 대규모 사업화 조사를 완료했다.
앞으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원순환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주제로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에너지‧화학기업 사이의 연계를 강화해 제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싱가폴은 주롱섬의 정유공장과 화학공장들을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원료를 융통하도록 하고 발전설비, 창고, 항만설비 등 인프라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코스트 감축 및 자원효율 향상을 도모해왔으나 인근 국가들이 석유화학 설비투자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온실가스(GHG) 감축이나 폐기물 감축 등 화학기업에 부여된 새로운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고도화 및 시스템화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폴 정부는 2019년부터 산업용지 개발을 맡고 있는 정부계 JTC(Jurong Town)의 주도 아래 주롱섬 순환경제(JICE) 연구로 알려진 사업화 조사를 개시했고 최근 결과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롱섬 순환경제 연구는 주롱섬에 입주한 개별기업의 에너지와 공업용수 사용량, 폐기물과 관련된 대외비 데이터를 JTC를 통해 수집해 분석하고 자원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지 여부와 경제적 이점 등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파악된다.
조사에는 PCS(Petrochemical Corp. of Singapore), 엑손모빌(ExxonMobil), 쉘(Shell), 셰브론(Chevron) 등 51개 입주기업과 싱가폴 과학기술연구청(A*STAR), 경제개발청(EDB), 에너지시장감시청, 환경청, 수자원청 등이 참여했다.
2021년 4월 발표된 SLNG(Singapore LNG)와 케펠(Keppel) 그룹의 LNG(액화천연가스) 베이스 천연가스 추출 프로젝트도 JICE 조사 성과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싱가폴 정부는 조사 결과 광범위한 연계를 전제로 한 청정에너지 이용, 공업용수 회수 및 재이용, 화학 폐기물 처리‧회수 등 3개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시스템 구축을 앞두고 과제 해결을 위한 2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번째 주롱섬 이노베이션 챌린지(JIIC) 프로젝트는 현지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함께 주롱섬 입주기업의 협력을 얻어 자원‧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과 순환성 향상을 가로막는 과제를 해결하는 내용으로 8월부터 기술 공모를 시작했다.
바스프(BASF), Chevron Oronite, 크로다(Croda), PCS, 쉘, SLNG 등 메이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기업들의 노하우와 스타트업의 기술을 조합해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물 관리 △화학 폐기물 관리 등 4개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CS는 가성폐액 처리‧재이용을 위한 코스트 경쟁력이 높은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며, 쉘은 폐기물에서 자원을 회수‧재생해 소각 처리량을 줄이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2번째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실용화를 위한 것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을 위해 고효율 태양광발전 패널을 개발하고 공장 파이프랙과 저장탱크에 설치하는 내용이다.
10월부터 기술 공모를 시작했고 일찍부터 관련 산업계와 연구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