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H, 2030년까지 29% 감축 … 2013년 대비 30-40% 절감 대세
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9% 감축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0)화하기 위한 중간목표로 2030년까지 해외 사업장을 포함해 미츠비시케미칼 그룹 전체의 배출량을 2019년에 비해 29%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2020년 발표한 중기 경영 기본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일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6%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일본 정부가 2021년 4월 목표를 상향 조정했을 뿐만 아니라 미츠비시케미칼 자체적으로도 최근 해외 사업장의 배출량까지 파악함에 따라 해외까지 포함한 그룹 전체의 목표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츠비시케미칼이 그룹 전체의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선언한 것은 최초이며 일본에서 철강 다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화학 분야의 최대 메이저인 만큼 다른 화학기업들의 저탄소사회 실현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30년 중간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배출량을 감축하는 1단계와 에너지 구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출량을 감축하는 2단계를 구상하고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하는 등 탄소중립 달성에 10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다.
2030년 중간목표 달성에 대한 기여도는 외부요인 70%, 자체 노력 30%로 설정하고 있다. 
외부요인은 전력원 구성 개선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일본의 전력 이산화탄소(CO2) 배출계수가 2019년 kWh당 0.486kg에서 2030년에는 0.273kg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제 아래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자체적 노력 부문에서는 제조 프로세스의 원단위 개선 등 합리화와 자가발전용 연료 전환으로 감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50년까지 구입 전력을 이산화탄소 프리화하거나 수소‧암모니아(Ammonia) 등 원‧연료 서플라이체인 확립 및 저가격화를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바이오 나프타(Naphtha)를 포함한 바이오매스 원료를 활용하고 이산화탄소 원료화 등 신기술을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축 불가능한 배출량은 나무를 심는 활동 등을 통해 상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회사인 미츠비시케미칼은 그룹 목표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세계 전체에서 2019년에 비해 32%, 일본에서는 2013년에 비해 43% 이상 감축하겠다는 자체 목표를 설정했다.
주로 에너지 전환을 통해 감축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일본의 모든 사업장과 공장에서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하고 환경부하가 낮은 재생가능에너지나 LNG(액화천연가스)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100억엔의 설비투자를 집행하며 자가발전 연료 전환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22년 상반기 사내 탄소가격 제도를 도입해 감축량을 가시화함으로써 설비투자 판단 기준으로 활용하고 연구개발(R&D) 투자 판단을 내릴 때도 응용할 계획이다.
서플라이체인에서 배출량을 감축하는 탄소중립 구상 3단계나 감축 기여도까지 사내 탄소가격 제도의 평가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일본 사업장 및 공장에서 공급하는 모든 생산제품의 탄소발자국을 산정할 수 있도록 해 서플라이체인 전체에서 온실가스 감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최근 환경에 대한 기여도를 주요 평가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21년 4월 기후변화 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에 비해 46% 감축하겠다고 선언하며 기존 감축 목표보다 20% 상향된 목표치를 내놓았기 때문이며, 화학기업들은 품질, 코스트 등 전통적인 경쟁 요인에 환경 기여도까지 포함시키고 있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에 비해 40% 감축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 목표를 변경했다. 매출액당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었으나 절대 배출량을 2013년에 비해 30% 이상 감축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외부환경 변화를 보며 목표치를 설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021년 말 이전에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고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목표치인 SBT 이니셔티브를 정부 목표 수준에 맞추어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