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화재 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는 감식결과가 나왔다.
충청북도경찰청은 4월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에서 정전기 또는 화학적 요인으로 보일러가 폭발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는 감식 결과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에코프로비엠 CAM4N 4층 건조설비실에서 3차례에 걸쳐 감식을 진행했고 열공급장치인 보일러 순환펌프가 터져 있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감식결과를 토대로 에코프로비엠 관계자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와 안전관리 부서 일부 직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이다.
고용노동부는 에코프로비엠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고용노동부는 에코프로비엠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유해·위험설비에 대해 공정안전 보고서를 제출한 뒤 적합판정을 받기 전에 시설을 가동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에서는 1월21일 오후 3시 4층 건조설비실에서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다른 근로자 30여 명은 자력 대피했고 화재는 발생 4시간여만에 진화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