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 (수)
2022년 4월 18일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입지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2000년대 초부터 에틸렌 자급화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석유정제-석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생산을 효율화‧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은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에틸렌을 중심으로 석유화학제품이 필수적으로 요구됨에 따라 자급을 확대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에틸렌 신증설을 적극화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도 중국과 동남아의 경제발전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대거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신증설을 확대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지아, 미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투자함으로써 글로벌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정유기업들은 석유제품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석유제품을 활용하는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2025년까지 100만톤 크래커 건설
동남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영향으로 중단했던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자바섬(Java)에서 말레이지아의 뒤를 이을 동남아 2대 석유화학 기지 라인(LINE:  Lotte Intergrated New Ethylen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지아 자회사인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과 51대49로 합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의 반텐주(Banten)에 에틸렌 생산능력 100만톤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건설할 계획이다. 
총 5조원을 투자하며 2022년 1월 초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에게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건설) 업무를 발주함으로써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티탄이 현재 가동하고 있는 PE(Polyethylene) 플랜트 인근 부지에서 진행하며 합성고무 원료 부타디엔(Butadiene) 14만톤, 자동차부품용 PP(Polypropylene) 25만톤 등 유도제품 플랜트도 함께 건설한다.
현대자동차가 2022년 1월 자바섬 신규공장 건설에 나서면서 PP는 현대자동차 부품 납품용으로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기 위해 말레이지아의 뒤를 이을 2번째 석유화학 기지를 인도네시아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롯데티탄의 말레이지아 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인도네시아로 수송한 후 PE 원료로 자가소비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에 에틸렌 크래커를 건설하면 경영의 유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지아의 PE 플랜트를 증설해 인도네시아에서 에틸렌을 공급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 라인 프로젝트 착공식을 진행했으나 생산제품을 구체화하지 않았고 부지 취득에 오랜 시간이 걸린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까지 겹쳐 착공이 대폭 지연됐다.

 

Hengyi, 브루나이에 165만톤 크래커 투자
브루나이에서는 중국 화학 메이저인 Hengyi Petrochemical이 900억위안(약 16조원)을 투입하는 석유정제‧석유화학 일체화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Hengyi Petrochemical은 중국 최대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메이저인 Yisheng Petrochemical의 모회사이며 저장성(Zhejiang)에 본사를 두고 있다.
Hengyi Petrochemical은 2019년 가을부터 브루나이만 무아라베사르(Muara Besar)에서 정유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일체화 투자를 통해 상압증류장치 등을 증설함으로써 원유 처리능력을 하루 44만배럴로 약 3배 확대하고 에틸렌 생산능력 165만톤의 NCC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브루나이 최초의 에틸렌 크래커가 건설되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합섬원료 P-X(Para-Xylene)부터 PTA,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까지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도 확립한다.
Hengyi Petrochemical의 일체화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최종결정이 지연됐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절감 및 환경규제 강화 정책으로 민간기업의 정유‧화학 일체화 투자에 제약이 생기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Hengyi Petrochemical이 브루나이에 투자하는 900억위안은 브루나이가 그동안 유치한 해외투자 가운데 최대이다.
브루나이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 맞추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6-2020년 무역액이 2011-2015년에 비해 2.5배, 중국의 브루나이 투자액은 7배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에서는 롯데케미칼과 Hengyi 외에도 다양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타이 SCG(Siam Cement Group) Chemicals은 2023년 봄 완공을 목표로 NCC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2년 중반 폴리올레핀(Polyolefin) 플랜트를 먼저 가동할 예정이다.
SCG Chemicals가 2대 주주인 인도네시아 CAP(Chandra Asri Petrochemical)도 2022년 말 이전에 No.2 에틸렌 크래커 건설을 위한 최종투자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중국, 정유-석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 총력
중국은 일체화 프로젝트를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19년 이후 Hengli Petrochemical, Zhejiang Petrochemical 등 민간기업 주도 아래 석유정제‧석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했고 최근에는 국유기업들이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이노펙(Sinopec)은 2022년 1월 저장성 일체화 컴플렉스 증설을 완료했고, 페트로차이나(PetroChina)도 광둥성(Guangdong) 컴플렉스 신규 건설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절감 및 배출량 감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석유화학기업들이 증설한 올레핀을 원료로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파인케미칼 증설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15년 원유 수입을 민간에 개방함으로써 2016-2020년 5개년계획 기간 동안 민간기업의 일체화 프로젝트를 촉진한 바 있다.
폴리에스터(Polyester) 메이저 Hengli Petrochemical은 석유정제부터 합섬원료, PET섬유로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른 민간기업들도 산둥성(Shandong) 등 2곳에서 일체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중앙정부는 앞으로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정유공장 투자를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며 탄소중립과 관련된 쌍탄목표에서도 민간기업의 신규 프로젝트 투자를 제한하기로 결정해 새로운 프로젝트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유기업들이 투자를 본격화해 석유화학 생산 확대 움직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사이노펙, 2025년까지 에틸렌 700만톤 확대
사이노펙은 화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체화 프로젝트 추진을 허가받았으며 기존 생산설비 증설 프로젝트도 다수 추진하고 있어 석유화학 단독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일체화 투자만으로 2025년까지 추진하는 현재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에틸렌 생산능력을 약 700만톤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노펙의 자회사 Sinopec Zhenhai Refining & Chemical은 2022년 1월 저장성 닝보시(Ningbo)의 일체화 프로젝트 증설을 완료하고 온스펙에 돌입했다. 원유 정제능력을 일일 54만배럴로 약 20% 확대했고 에틸렌 생산능력은 220만톤으로 120만톤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Zhenhai Refining & Chemical은 2021년 원유 처리설비 증설과 NCC,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플랜트 2기 건설을 완료한 바 있다.
사이노펙은 푸젠성(Fujian) 장저우시(Zhangzhou)에서도 일체화 컴플렉스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1년 8월 NCC를 완공하고 정유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난성(Hainan) 단저우시(Danzhou)에서는 정유공장 증설과 함께 에틸렌 생산능력 100만톤의 NCC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페트로차이나는 산하의 Guangdong Petrochemical을 통해 광둥성 남부의 제양시(Jieyang)에 에틸렌 생산능력 120만톤의 일체화 컴플렉스를 건설하고 있다. 약 650억위안을 투자하며 2021년 12월 말 건설 진척률이 90%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공장의 수소 제조장치와 수소화 분해장치 도입을 완료했고 PP 50만톤 플랜트를 완공함에 따라 예정대로 2022년 중반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북지역에서도 국유기업인 Norinco 계열의 North Huajin Chemical이 랴오닝성(Liaoning)의 판진시(Panjin)에서 일체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에틸렌 생산능력 150만톤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3년 말 완공, 20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람코(Saudi Aramco)가 약 30%를 출자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환경 변화를 이유로 철수했다.
국유기업들도 민간기업과 동일하게 일체화 컴플렉스에서 생산하는 올레핀을 원료로 전자소재, 고기능 필름 및 수지 등 유도제품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쌍탄 목표, 중국 제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신제품과 풍력발전, 태양광 패널 등 재생에너지 관련 소재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유·석유화학기업 신증설 완료단계
국내 석유화학‧정유기업들은 대부분 스팀 크래커 신증설을 완료했다.
여천NCC는 33개월에 걸친 NCC 증설작업을 마무리하고 2021년 2월 상업가동을 시작해 에틸렌 총 생산능력을 230만톤으로 확대했다. 여수 소재 No.2 크래커의 생산능력을 57만5000톤에서 91만5000만톤으로 확장했다.
한화토탈은 1500억원을 투입해 2021년 5월 대산 크래커의 전용 분해시설(NCC Side Cracker) 증설을 마무리하고 에틸렌 생산능력을 138만톤에서 153만톤으로 확대했다. 
LG화학은 2021년 상반기에 여수 NCC 신설을 마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에틸렌 생산능력을 120만톤에서 200만톤으로 확대했으며 대산 NCC 130만톤을 포함하면 총 생산능력이 330만톤으로 국내 1위로 올라섰다.
정유기업인 GS칼텍스는 2018년 MFC(Mixed Feed Cracker) 프로젝트에 2조7000원을 투자하며 올레핀 시장에 진출했다. GS칼텍스의 여수 MFC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75만톤으로 2021년 여름 시험가동에 성공했고 하반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 합작한 현대케미칼을 통해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중질유 베이스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를 건설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 HPC 신설을 발표했고 2021년 12월 시험가동에도 성공했다. 대산 HPC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75만톤이며 폴리머 생산능력도 PE 85만톤, PP 50만톤에 달한다.
에쓰오일은 4조8000억원을 투자한 울산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에서 2018년 11월부터 에틸렌 18만7000톤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아람코(Saudi Aramco)와의 협력을 통해 7조원을 투입하는 2단계 샤힌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2022년 건설을 시작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에틸렌 생산능력이 180만톤으로 확대된다. 현재 기초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 2022년 하반기에 이사회에서 투자를 승인할 예정”이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업가동 시기를 늦추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하면 2021년 기준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은 총 1184만2000톤에 달한다.
대한유화도 2020년 9월 1600억원을 투자해 온산 NCC 증설을 결정했고 빠르면 2022년 11월 에틸렌 생산능력을 80만톤에서 90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완료 시기인 2026년 국내 총 에틸렌 생산능력은 1430만5000톤으로 확대된다.

 

2021년 국내 에틸렌 생산량 1000만톤 돌파
국내 에틸렌 생산량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880만-890만톤 수준에 머물렀으나 2021년 1000만톤을 넘어섰다.
에틸렌 수입량도 10만톤 내외에 그쳤으나 2020년 수요가 증가하면서 28만3398톤으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았다. 2020년 국내수요는 2018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생산량이 875만1604톤으로 줄어들어 수입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에는 여천NCC, 한화토탈의 에틸렌 증설이 완료되고 상업가동에 들어가면서 생산량이 1039만8407톤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다. 수출량 117만5348톤을 제외한 국내수요는 937만6742톤으로 14.7% 증가했다. 
수요증가가 생산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수출을 117만5348톤으로 38.5% 확대했으나 재고가 102만5629톤으로 28.5% 급증했다.
2021년에는 2월 미국 대한파로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발생하면서 3월 중순 에틸렌 현물가격이 120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급등했고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등의 정기보수, 글로벌 신증설, 코로나19 대응에 따라 등락이 심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4분기에는 중국 수요 둔화와 아시아 신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국제유가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자 대한유화를 비롯한 국내 에틸렌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어 대응했으나 적자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유화는 2021년 4분기에 15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 2월까지 국내 크래커 대부분이 가동률을 감축했으나 3월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수준으로 폭등하고 에틸렌도 1300달러 안팎을 형성함에 따라 가동률을 높이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에틸렌 관계자는 “1분기에 일본 크래커의 정기보수 일정이 다수 잡혔으나 2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4월부터는 미국산과 일본산 수입량이 늘어나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스프레드 축소로 NCC 가동률 감축 불가피
국내 에틸렌 시장은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료가격 폭등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2022년 1분기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크래커 대부분이 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4월부터 가동을 정상화하면 공급과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나프타(Naphtha) 가격 급등에 비하면 에틸렌 상승 폭이 크지 않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크래커 대부분도 감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12월 쉘(Shell)의 선택적 수소화 촉매를 도입하며 HPC 시험가동에 성공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수익성 우려가 확대되자 상업생산 시기를 늦추고 있다. 
현대케미칼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나프타 폭등으로 석유화학 마진이 좋지 않다”며 “급하게 가동하는 것보다는 모든 생산제품의 충분한 시험 과정을 마친 후 상업가동할 계획이며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도 나프타 강세에 따라 Sinopec Maoming Petrochemical이 No.1 에틸렌 45만톤 및 No.2 에틸렌 85만톤 크래커의 가동률을 75%로, Sinopec Qilu Petrochemical은 지보(Zibo) 소재 에틸렌 95만톤 크래커의 가동률을 70%로, Sinopec Beijing Yanshan Petrochemical은 에틸렌 90만톤 크래커를 77%로, Sinopec SECCO Petrochemical은 진산(Jinshan) 소재 에틸렌 120만톤 크래커를 87%로, Sinopec Zhenhai Refining & Chemical은 Zhenhai 소재 No.2 에틸렌 105만2000톤 크래커의 가동률을 80%로 낮춘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대했으나 본격적인 상업가동을 시작한 지 약 1년 만에 시황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에틸렌 현물가격은 나프타 폭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나 PE를 중심으로 다운스트림이 약세를 나타내 코스트를 모두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에틸렌 증설량과 비교해 다운스트림 가격이 힘을 못 써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LG화학은 MEG(Monoethylene Glycol), SM(Styrene Monomer), VCM(Vinyl Chloride Monomer) 플랜트를 계속 가동하는 한편으로 PE는 가동률을 최대 80%까지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5년까지 중국 신증설이 마무리되면 공급과잉으로 수익성 악화가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에너지 공급 정책,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조치,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의 갈등 심화, 이란과의 핵 합의(JCPOA), 베네주엘라의 원유 공급 재개 여부도 변수로 국제유가와 나프타 변동이 에틸렌 수익성으로 연결되고 있어 NCC 가동률 조정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토탈, GS칼텍스, 대한유화 등은 가동률을 감축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일본과 국내기업들의 설비 노후화로 인한 불가항력과 정기보수 요인을 감안하면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틸렌 현물가겨은 4월 중순 CFR NE Asia 1300달러 후반 수준을 형성했으나 나프타는 C&F Japan 1000달러대 중반에서 900달러대 후반으로 급락해 스프레드가 톤당 250달러에 달함으로써 적자는 겨우 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인택 기자)


표, 그래프: <롯데케미칼의 라인 프로젝트, Hengyi의 브루나이 프로젝트, 중국 국유기업의 석유정제·석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변동, 국내 에틸렌 수급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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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11년 2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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