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솔루션 사업본부 신설 … 반도체‧실장‧이미징 본격 투자
미쓰이케미칼(MCI: Mitsui Chemicals)이 ICT(정보통신) 솔루션 사업을 라이프‧모빌리티와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
미쓰이케미칼은 2022년 4월 사업부 체제를 5개로 재편하며 ICT 솔루션 사업본부를 통해 그동안 분산돼 있던 전자 관련사업을 집약시킬 계획이다. 
ICT 솔루션 사업본부는 반도체‧실장 소재, 이미징 소재, 배터리 소재, 컨버팅 소재 등 4개 분야로 구성하며 반도체 제조공정용 테이프 Icros Tape,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용 COC(Cyclic Olefin Copolymer) Apel, 포토마스크용 방진커버 Mitsui Pellicle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실장과 이미징 2개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은 Icros Tape가 푸드 & 패키징 사업본부에, Apel과 Pellicle은 모빌리티 사업본부에 소속돼 해당 사업본부가 전략을 수립해왔으나 ICT 솔루션 사업본부에 집약시킴으로써 전자산업과 관련해 보다 포괄적이면서 미래 시장 트렌드에 맞춘 성장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ICT 분야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라이프, 모빌리티의 뒤를 이을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집약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ICT 관련 연구개발(R&D) 기능을 집약시킨 ICT 솔루션 연구센터를 치바현(Chiba) 소데가우라(Sodegaura)의 연구개발 기지에 신설할 방침이다.
수요기업 프로세스에 대응한 평가‧해석체제를 정비하고 ICT 솔루션 사업본부 아래에서 수요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이 강점을 갖춘 업스트림 합성기술을 활용해 원료부터 일관적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ICT와 관련된 공동 개발을 수행할 기지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요기업을 초청해 신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소재와 장치를 함께 조율하는 것이 중요한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는 수요기업과 협업해 신규 프로세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2024년경 설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체제 재편 직후에는 기존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에 주력한다.
그동안 서로 다른 사업본부에 분산돼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과제 해결을 위해 Icros Tape에서 축적해온 기술 및 노하우를 공정 소재 영역에 제안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차세대 다이싱 테이프, 내열 PI(Polyimide) 바니시 등 신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조기에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저유전 소재를 고기능화할 수 있는 Gigafreq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스마트폰 렌즈에 강한 Apel은 자동차나 XR(확장현실) 기기 분야 개척에 나서며 Pellicle은 최첨단 EUV(극자외선) 대응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기존 ArF(불화아르곤) 사업은 성능을 향상시킨 신제품 출시에 주력한다.
반도체 전공정 분야에서는 Pellicle 외에 실리콘(Silicone) 막 형성에 사용하는 특수가스인 실란가스도 취급하고 있다. 디실란, 고차 실란 등을 라인업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기반소재 사업본부가 취급했으나 ICT 솔루션 사업본부로 집약시킨 후에는 Pellicle과 마찬가지로 신규 용도 개척을 위해 과감한 설비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지스트와 세정액 등 반도체 소재는 직접 취급하지 않고 있으나 관계기업을 통해 원료를 공급하는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Honshu Chemical은 포토레지스트 감광 소재, Nippon Aluminum Alkyls은 유기금속, Yamamoto Kasei는 과산화수소 제조용 촉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리소그래피, 성막, 세정액 관련기업들과 함께 전공정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M&A(인수합병)에 활용하거나 서플라이체인 전체에서 제안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사업체제 재편에서는 시너지와 함께 속도감도 중시하고 있다. 반도체 등 ICT 영역은 기술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며 짧은 사이클로 프로세스가 진화하기 때문에 스펙인에 시간이 걸리면 사업구조 자체가 시간축으로 움직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투자는 항상 중장기 전망 아래 결정하며 2022년 봄 1차 증설 완료 예정인 Apel도 조기에 2차 증설까지 추진함으로써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미쓰이케미칼은 영업이익을 2021년 310억엔에서 2030년 700억엔으로 확대할 계획 아래 M&A를 적극화할 예정이나 M&A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존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새로운 사업체제에서의 시너지 극대화와 사업화 가속화를 중요시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