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미쓰이케미칼(MCI: Mitsui Chemicals)이 일본에서 포장소재 MR(Material Recycle)을 주도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나고야(Nagoya) 공장에서 식품포장 필름의 수평적 리사이클을 실현하기 위해 인쇄된 연포장 필름으로부터 잉크를 제거하고 다시 조립한 필름으로 되돌리는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아울러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고 있으며 2024년 재생 OPP(Oriented Polypropylene) 필름을 시장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리사이클 사업자들과 연계해 재생소재 기준 설정에 나섰고 2023년 자사 리사이클 설비를 구축해 프로세스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화학기업의 소재 공급이 신규소재(Virgin)에서 재생소재로 전환되는 흐름에 맞추어 시장 창출 및 사업기회 확보를 엿보고 있다.

 

식품포장용 중심 재활용 사업 선도
미쓰이케미칼은 폐필름 인쇄잉크 제거 및 조립 시험설비 건설을 결정했다.
컨버터로부터 규격에서 벗어났거나 인쇄까지 진행됐음에도 제품화되지 못했던 필름을 회수해 세정조에서 탈묵한 후 조립설비를 통해 원료화하는 것으로 탈묵설비는 분속 30-100미터 가동이 가능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조립 베이스 기준 1200톤으로 파악된다.
설비는 외부에서 조달했으나 탈묵 불가능한 인쇄 사양도 있어 세정제를 자체 개발하고 설비 개조 등을 통해 가동조건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잉크 생산기업과 연계해 탈묵 노하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름에서 주로 폴리올레핀(Polyolefin) 소재 및 실란트를 회수하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탈묵공정만 실시하고 식품포장용으로 한정시켜 진출이 어려운 분야에서 차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일본은 후생노동성이 식품포장 리사이클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과 같은 공식 인증이 없어 미쓰이케미칼은 후생노동성 가이드라인에 따르면서 자체적인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컨버터와 식품포장 그레이드 필름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재생필름 용출검사 방법을 확립하고 있으며 선제적으로 규칙을 수립함으로써 산업계 표준으로 확대하고 추후 후생노동성이 인증 제도를 만들 때 기여할 방침이다.
IBM 일본법인과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형 추적가능성 체계 수립 성과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포장필름은 일반적으로 수지필름을 가공해 컨버터가 인쇄하고 라미네이트한 다음 소비재 브랜드들이 제봉하거나 충진해 공급하고 있다.

 

실증실험 통해 재생소재 생산 실용화
미쓰이케미칼은 일본 연포장재 폐기량이 200만톤에 달하고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이전인 PIR(Post Industry Recycle)이 30만톤, 이후인 PCR(Post Consumer Recycle)은 17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PIR 중에서 최상류 업스트림인 수지부터 필름을 제조하는 과정까지 발생한 폐플래스틱은 이미 필름 생산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재이용하고 있어 미쓰이케미칼은 다음 단계인 인쇄나 부착 시 폐기되는 필름을 주요 회수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
실증실험 1단계에는 조립 후 미쓰이화학토세로(Mitsui Chemicals Tohcello)가 재생소재로 필름을 개발하고 2024년경 사업화할 예정이며, 2단계에서는 회수 대상을 라미네이트 다층 필름 등으로 확대해 탈묵 뿐만 아니라 포장소재 파쇄 및 박리기술 도입에도 나설 계획이다.
미쓰이케미칼은 2025-2030년 포장 시장의 MR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회수 대상을 폴리올레핀계 다층필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연구실 스케일로 박리 기초검토에 착수했으며 2025년 이후 실증실험 개시, 2027년 사업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개 단계를 거쳐 2030년 이후에는 CR(Chemical Recycle) 기술을 도입하고 PCR에도 도전할 방침이다.
폐플래스틱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수지 생산량의 약 35% 이상, 폐플래스틱 배출량의 약 50%는 용기포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방자치단체 및 소비재 브랜드와도 협력
일본은 2019년 폐플래스틱 배출량 850만톤 가운데 397만톤이 플래스틱 용기포장에서 발생했다.
미쓰이케미칼은 소비재 브랜드의 재생소재 사용 니즈가 확대되는 가운데 적극적인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소재 품질 보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지방자치단체나 리사이클 업자와 함께 회수부터 리사이클 프로세스, 품질까지 개별 단계마다 기준을 만들 계획이다.
2022년부터 실제설비를 통한 실증실험을 시작해 2023년에는 자체 리사이클 설비를 도입할 방침이다.
플래스틱 폐기물 회수단계에서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가 중요하며 미쓰이케미칼이 2021년 말부터 간사로 참여하고 있는 신사업 공창 파트너십 J-CEP도 연계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J-CEP에서는 고베시(Kobe)와 리사이클 업자 아미타(Amita)가 실시하고 있는 플래스틱 자원에 특화된 회수 스테이션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PET병, 색깔별 식품 트레이, 리필용 파우치, 칫솔 등 회수를 촉구하고 회수한 플래스틱을 MR 처리하도록 돕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J-CEP에서의 성공 사례를 횡적으로 전개해 회수 기준 설정을 중심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연계를 모색할 계획이다.
리사이클 사업자나 설비 생산기업과 함께 회수한 폐플래스틱 세정방법이나 설비 사양 등 MR 프로세스 기준 설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상용품 생산기업 뿐만 아니라 신규소재를 공급해왔던 소비재 브랜드와 연계해 리사이클 소재의 순도, 색, 물성, 냄새 등 단계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품질기준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소비재 브랜드가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기준 제작과 프로세스 개발을 위해서는 리사이클 사업자나 설비 생산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기술, 노하우를 도입한 검증을 실제 설비에서 시작한다.
2022년 하반기부터 리사이클 사업자나 설비 생산기업의 실험용 설비나 자제 연구실의 압출기를 활용하며 2023년에는 다른 리사이클 업자의 공장부지를 임대해 용기포장을 중심으로 모든 처리가 가능한 리사이클 설비를 갖추며 병, 튜브, 연포장 등 용기포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쓰이케미칼은 MR 체계 설정을 위한 논의를 주도해 순환사회 구축에 기여하며 자사 리사이클 소재 및 프로세스에 사용할 상용화 소재 등 조제 시장 형성에 나설 예정이다. (K)


표, 그래프: <미쓰이케미칼의 MR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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